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별다른 동요 없던 주식 시장은 지난 금요일 장 초반 나온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언으로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북한 리스크는 상수 같은 변수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주말 칼럼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었다.

각 시기마다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이슈가 있다. 작년 여름부터 올 해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관련 코스피 대형주 수급이 핵심이었다. 그리고 하반기 들어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과 그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 후반, 뉴욕에서 한, 미, 일 3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강한 외교적 제재조치에 합의하면서 북-미 간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추석 연휴 날짜로는 10일, 거래일로는 6일 동안 휴장을 하기 때문에 연휴를 앞둔 이번 주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한 종목을 가져가야 할지 아니면 비중을 줄여야 할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으로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는 대형주와 그렇지 못한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얼마 전 까지 코스피 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기관, 특히 투신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매도세가 나오면서 단기 큰 조정을 보인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초대형주 삼성전자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시장을 지지하는 테마나 업종이 없기 때문이다. 코스닥 종목은 코스피 상장 종목 보다 시가총액이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의 유입과 유출로 시장의 급등과 급락이 나타난다. 그래서 본인이 보유한 종목이 어느 시장에 속하는지에 따라 대응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아무래도 주 초반은 혼조세 이후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긴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를 목적으로 개인의 대량 매도가 나올 수 있어서 수요일 수급이 특히 중요할 전망이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약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중 조절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왕이면 코스닥 종목의 비중을 줄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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