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22일 오후 3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광주시립사진전시관 사진미학강좌 <명 저서로 만난 사진예술> 첫 번째 강좌로 이영준 교수(계원예술대)의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을 마련했다. 강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열린다.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시각이미지의 작용에 대한 비평과 연구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이영준 교수는 기계의 기능과 구조, 그리고 의미를 해석하는 기계비평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오프닝 전시 성격인 ‘오래된 미래’(the futures from the past) 섹션을 큐레이팅 하는 등, 광주와 맺은 인연이 소소하지 않다.

이영준 교수는 이 강좌를 통해 20세기 문화철학과 예술사회학 분야에서 중요한 사상가인 벤야민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사진예술의 난맥상과 연관해서 강의를 풀어 나간다.

‘아우라(aura)’의 개념으로 널리 알려진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글은 많이 인용되지만 잘 이해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이영준 교수는

마구 쓰여 지는 벤야민의 아우라, 숭배가치, 전시가치, 예술의 자율성 같은 개념들이 특히 사진 쪽에서 무지하고 무책임하게 남발되고 있음을 언급한다.

그리고, 광주시민들과 함께 이번 강좌를 통해 벤야민이 1930년대에 했던 고민은 무엇이며 2017년의 우리는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사유하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사진전공자가 아니어도 벤야민의 철학개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사진예술을 한 단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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