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VR 등 미래 디자인 전시‧체험 등 ‘인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FUTURES(미래들)’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미래 꿈나무들에게 ‘산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34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등 528명, 31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268종의 전시 아이템을 선보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제공

이 가운데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VR(가상현실)․로봇․빅데이터․자율주행‧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글로벌기업들의 컨셉 디자인, 신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3D프린트로 제작된 자동차를 비롯해 각종 자동차 콘셉디자인 등이 전시된 미래 모빌리티관은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VR‧자율주행 자동차 등 전시와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해 체험을 할 수 있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인기 만점.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을 체험하는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VR체험 코너는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 관람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빛, 생명, 소망을 테마로 신비로운 밤바다에서 해파리를 잡는 체험할 수 있는 ‘에코라이트’ VR체험(1전시관)도 인기 콘텐츠. 이 밖에 자동차디자인, 모빌리티 시승 코너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또,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4차 미디어아트’전은 4차 산업기술과 문화예술, 디자인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어린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전시와 함께 해수면이 상승함으로써 도시가 물에 잠기는 상황을 표현한 그래픽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제공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제공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인진영(18‧경북 봉화)양은 “미래 모빌리티관, 신재생에너지관 등이 좋았고,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높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정리된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3전시관의 ‘플레이하우스’도 어린이들의 인기코너. 3D프린팅으로 제작된 키트를 이용, 하우스제작 체험 코너에는 아이와 손잡고 괌람에 나선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5전시관의 ‘디자인페어’에도 버려진 자원을 재생, 재활용하여 디자인한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수 삼일중, 고흥 포두중, 빛고을고, 동강대, 부산 동서대, 국민대, 홍익대 등 유치원, 초․중․고, 대학 등에서 단체관람도 줄을 잇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계자는 “‘FUTURES(미래들)’을 주제로 열리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이너는 물론, 시민, 어린이들도 다가 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기회이다”면서 “많은 어린이, 학생들이 전시관을 찾아 즐겁게 구경하고 체험하면서 미래를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FUTURES(미래들)’이란 주제 아래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특별프로젝트 △이벤트 등이 오는 10월 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이어진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