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길 산책', 16일 오후 2시 월봉서원 빙월당에서 진행

광주국악방송 프로그램 ‘무돌길산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월봉서원과 함께 서원음악회 ‘고봉다움 고봉다음’을 오는 16일 오후 2시, 월봉서원 빙월당에서 마련한다.

월봉서원은 조선시대 광주 출신의 학자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곳으로 매년 가을 고봉문화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음악회가 열리는 빙월당은 월봉서원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무돌길산책은 광주국악방송에서 매일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하는 생활문화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샌드 아티스트 주홍이 진행하며, 광주 및 호남 지역에서 진행되는 문화계 소식과 주민들의 소소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광주국악방송 무돌길산책과 함께 하는 고봉문화제 서원음악회 ‘고봉다움 고봉다음’은 고봉 기대승 선생의 뜻을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호남의 선비를 연구하고 있는 이향준 박사가 대담자로 출연해 조선 중기 융성했던 호남의 선비 정신과 문화를 짚어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바를 살펴본다.

대담 사이에는 생황연주자 김효영, 가객 김나리, 소리꾼 박무성 등의 음악인들이 출연해서 전통가곡, 창작곡, 판소리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문을 여는 음악으로 기대승 선생의 시에 가곡 가락을 얹어 새롭게 구성한 ‘지는 달 보았노라’를 마련해 고즈넉한 가을 서원의 정취를 담아낸다. 

이 음악회는 오는 22일 오후6시 광주 국악방송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며, 방송은 광주 FM99.3MHz를 비롯해 전주 FM 95.3MHz, 진도·목포94.7MHz, 남원 95.9MHz에서 들을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에서도 국악방송 애플리케이션 ‘덩더쿵 플레이어’를 내려 받아 청취할 수 있다. (062)602-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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