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10월까지 배양관리 요령 등 방문 지도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김 양식 채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기 채묘로 채묘율이 높아지도록 유도하고, 고수온기 배양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현장 지도에 나서고 있다.

4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매년 9월 초 김 채묘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평년보다 1~3℃ 높은 고수온 영향으로 적기 채묘 시기가 1주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전남에서는 진도에서 가장 먼저, 김 조생종으로 불리는 잇바디돌김 채묘가 시작되고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모무늬돌김과 일반김 채묘가 이뤄진다.

4월에 접종한 김 패각 종자는 채묘 직전인 8~9월 수온, 비중, 조도와 같은 배양장 환경 조건을 성장 및 성숙이 잘 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채묘기를 앞둔 8월 말에서 9월 초순은 기온이 높고 직사광선도 강하므로 배양장 온도관리를 위해 실내 통풍이 잘 되도록 창문을 열어주는 것이 좋고, 배양수온은 27℃를 넘지 않도록 하며, 밝기는 500~700룩스를 유지해야 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조기산 돌김류와 만기산 방사무늬김의 채묘 시기인 9~10월까지 패각종자 배양장을 직접 방문해 종자 성숙 관리 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다.

최연수 원장은 “김 채묘가 수확량의 풍흉을 좌우하므로 우수 종자 적기 채묘로 고품질 김 생산 증대가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며 “종자 배양 어가에서도 성숙촉진 관리 요령을 잘 지켜 종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31만 938t의 김을 생산해 3천414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앞으로 김 생산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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