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관광 이끌 음식거리 7곳으로 증가

전라남도는 올해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고흥 장어거리와 신안 섬 뻘낙지거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전남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상태에서 관광산업 파급효과가 큰 남도음식을 음식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특화함으로써 관광객 5천만 명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안 섬 뻘낙지거리는 압해도 송공항 일원에 조성된다. 2018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개통을 앞두고 지역 대표 먹거리인 섬 뻘낙지를 관문광장 조성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흥 장어거리는 인접 지역에서 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음식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성이 높고 녹동 항 주변 소록도, 인공섬 등 관광사업과도 연결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음식, 관광, 디자인 분야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거리 조성 계획의 적절성, 지역 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메뉴 선정, 관광과 연계한 계획, 자체예산 확보, 상인회 참여, 지자체 참여 의지 등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선정 시군은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거리 상징물, 편의시설, 간판 개선, 보행로 확보, 주차장 확보 등 관광객이 편히 쉬어가도록 2018년까지 개소 당 도비와 군비 1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김진하 전라남도 식품의약과장은 “남도 음식의 맛과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국내외 관광객을 수용할 대표 음식거리는 부족하다”며 “전남만이 가진 천혜의 관광 먹거리 자원을 활용해 남도음식거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순천 웃장국밥거리, 광양 불고기숯불거리, 곡성 참게·은어거리, 보성 꼬막거리, 완도 전복거리가 선정돼 오는 12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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