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각 시도의 친환경농산물 인증통계 정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의 경우 3만 1544농가에서 전체 경지면적의 9.1%인 2만 9431ha를 실천해 전국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7만 4995ha의 39%나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타 시도의 경우에는 경북이 1만 1597ha로 경지면적의 3.9%, 경남이 6천 8ha로 경지면적의 3.5%, 전북이 5천 932ha로 경지면적의 2.8%, 경기도가 5천 173ha로 경지면적의 2.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인증단계별로는 3년 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농산물의 경우, 지난 2005년 697ha에서 1천380ha로 늘었다.

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3분의 1이하만 사용하는 무농약 농산물은 2005년 2천 210ha에서 4천180ha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기준량의 절반만 사용하는 저농약 농산물은 신규 참여 농가가 크게 늘면서 2005년 1만865ha에서 2만 3871ha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 작물별로는 벼가 1만 8665ha, 배 등 과수가 3천 624ha, 배추 등 채소류가 2천 619ha, 표고 등 특용작물이 1천 247ha, 고구마 등 밭작물을 포함한 기타 작물이 3천 276ha로 집계됐다.

그런데, 도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지난 2004년 4천 57ha로 경지면적의 1.3%에 불과했지만 2005년 1만 3772ha로 경지면적의 4.3%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이처럼 2만 9431ha로 경지면적의 9.1%수준까지 급신장했다.

도는 이처럼 친환경농업기반의 확산에 따라 '친환경농업 하면 전남도'라는 이미지가 구축되고 최근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농업으로의 정착전환에 대한 각계각층의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친환경농업 현장에서는 우렁이, 미꾸라지 등이 살아나고 메뚜기, 잠자리 등 곤충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생태환경이 복원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친환경농업을 위한 '생명식품 5개년 계획' 3차년도인 올해 모두 2천 535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흙 살리기와 친환경 농기계공급,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친환경농업 직불금지급 등 20여개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 도내 친환경인증면적을 전체 경지면적의 15%수준인 4만 9천ha까지 늘려 나가고 오는 2009년까지는 경지면적의 30%인 9만 8천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광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업인의 실천의지와 함께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민ㆍ관이 혼연일체가 돼 공동체 의식과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지역농협 등이 사업주체로서 생산에서 인증, 판매에 이르기까지 책임경영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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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라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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