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22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 1천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식물이 주는 치유와 반려의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시민이 행복한 순천형 반려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반려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 최초의 동물영화제 개최 도시이자, 생명자원의 보고인 순천만과 정원문화의 태동지인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사람과 자연의 행복한 공존을 지향해 온 순천시가 마련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이날 보고회에서 순천시는 현 시대에서 반려동물과 식물은 오프라인 소통 부족으로 친구가 없고 결혼조차 힘들어 외로움을 호소하는 청년들과 노쇠화와 고독에 시달리는 노년층 등 모든 세대에게 행복을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여전히 4천만명이 비 반려인인 상황에서 마니아 층이나 반려인 뿐만 아니라 비 반려인도 시장에 참여시켜 수요를 창출하고 반려산업을 활성화시켜나가며 치유의 붐과 반려문화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 실행과제로 치유의 붐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매개 자원활동가 모집 및 양성, 4차산업시대 유망직업으로 제시된 반려동물 매개치유사 양성, 가족 구성원간·이웃간·직장간 함께 참여하는 원예치유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문화 형성을 위한 문화산업 포럼 개최, 반려산업도시 브랜드 제고와 소비 진작을 위한 월별 반려식물 선정, 그린 인테리어 우수공간 발굴·시상 및 선정된 우수 공간의 그린 힐링 오피스 전국 경진대회 응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반려동식물을 자원으로 한 생산과 가공, 판매를 비롯하여 관광, 문화, 치유, 체험이 함께 실현되는 융복합 치유단지 조성을 위해 공세적인 투자기업 발굴 및 유치를 병행하고, 지역농가와 협업하여 반려식물 제품 개발과 온라인 시장 출시도 추진해 갈 계획이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반려동물과 식물은 행복 유발자로서 인간 존엄성 상실이 우려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필요하다”며,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순천형 반려산업 육성을 위해서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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