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철학을 말하다” ... 8월30일 ~ 9월27일 노양진 교수 ‘현대철학 집중강의’

‘사색의 계절,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사람들의 마음을 살찌우게 하는 인문학의 향연이 전남대학교에서 펼쳐진다.

전남대학교 인문대학(학장 김양현 · 철학과 교수)과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단, 광주시 평생교육진흥원(원장 이계윤 · 전남대 명예교수)은 오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113호실에서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를 공동 개최한다.

광주전남 시민 ·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함께하는 인문학’은 전남대학교 철학과 노양진 교수의 현대철학 집중강의로 진행된다. ‘몸이 철학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강의는 매주 한 차례씩 모두 다섯 번,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 30분 강의 1시간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무료강의다.

이번 강의에서 노양진 교수는 잊혀진 몸의 철학적 복권을 시도한다. 몸은 우리 존재의 근거이며, 사유의 뿌리다. 그러나 동서양의 지성사를 통해 마음 중심의 지배적 사유 전통 속에서 몸은 잊혀진 주제가 되었다.

오늘날 급속히 성장하는 경험적 지식, 특히 인지과학적 발견은 우리 경험의 기본적 조건을 이루고 있는 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하며, 그것은 진리, 언어, 의미, 이성, 도덕, 예술 등 철학의 핵심적 주제들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열어 준다. 한 마디로 이 강의는 이러한 철학적 지형의 변화를 ‘몸의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조망한다.

8월 30일 제1강 ‘마음에서 몸으로: 인지적 전환’을 시작으로 △ 누구의 진리인가?: 완화된 상대주의의 길(9월 6일, 수) △ 언어와 의사소통: 신체화된 경험의 기호적 구조(13일, 수) △ 도덕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쁜 것의 윤리학(20일, 수)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강의인 9월 27일(수)에는 노양진 교수와 참여자가 함께하는 인문학 토크쇼가 펼쳐진다.

강의를 맡은 노양진 교수는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두뇌한국사업단(BK사업) 단장을 맡고 있다.

주로 언어철학과 윤리학, 철학방법론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 · 언어 · 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 ’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

전남대학교 인문대학과 CORE사업단은 이번 강의 외에도 매년 ‘함께하는 인문학’, 유명 인문학 명사를 초청하는 ‘인문학 지식 콘서트’ 등 다양한 인문학 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참가신청: http://www.jnucore.org (062)530-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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