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실규명 소중한 자료 인정…뉴미디어 부문 수상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21일 광주·전남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의 ‘5·18언론상’을 수상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5월 발행한 5·18 의료활동집 ‘5·18 10일간의 야전병원’과 관련 영상이 지난달 5·18언론상 뉴미디어 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이날 수상하게 됐다.

이날 오후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윤택림 병원장이 전남대병원을 대표해 상을 받았으며, 시상식에 참석한 언론인·학생·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윤택림 전남대학교병원장이 21일 오후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부터 '5.18언론상'을 수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5·18 언론상’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광주시민의 민주정신을 올바로 알리는 언론인들의 자부심과 명예를 높이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 신설된 뉴미디어부문은 일반인 참여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전남대병원 수상은 5·18언론상 시상 이후 첫 번째로 언론인이 아닌 병원의 수상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은 당시 의료활동을 펼쳤던 의료진 30명의 증언을 200여쪽에 걸쳐 생생히 담고 있다.

또 이같이 5·18 당시 부상자를 치료했던 병원에서 단독으로 발행한 책은 37년만에 처음이며, 역사적 가치는 물론 의료적인 부문에서도 소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두환 회고록 파문 등으로 올해 5·18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국내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 의료진의 증언을 직접 촬영해 올린 유트브 영상은 무려 11만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21일 오후 이번 5·18언론상 수상 기념으로 영화 ‘택시운전사’를 단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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