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수익이 많이 줄어 가족 외식을 비롯한 가계 씀씀이를 줄였습니다.”

31일 광주 남구 기아자동차 봉선지점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종흔(41)씨는  “생활이 나아졌냐?”는 첫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김 씨는 “2000년도에 경기가 약간 풀려 차량 판매량이 많았었는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내실화 되면서 자동차 교체가 눈에 보이게 줄었다”며 “현 경기가 최저점에 위치하고 있어 조만간 나아질 것”이라고 나름대로 자동차 영업전망을 내놓았다. 

영업활동의 애로에 대해 김 씨는 “영업이 무척 힘든 작업이다. 영업을 족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아내와 1남 1녀를 둔 40대 가장이며, 자동차 영업사원 직업 외에 광주시배구협회 심판이사, 생활체육 이사, 원 클럽 및 상무클럽 감독, 그리고 광주시 남구 좌식배구 동호회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엘리트 선수출신 배구인이다.

김 씨에게 배구는 사회활동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직업에 가깝다. “엘리트 체육은 경기력 향상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고, 생활체육은 심신단련을 위한 친목도모 성격이 짙다”면서 “자신의 배구사랑은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구를 잘 못하던 사람들이 하루하루 실력이 향상되거나, 각종 대회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만들어 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앞으로도 생활체육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며, 생활체육의 기본 모토인 ‘7330’(일주일에 3번, 30분씩 운동) 운동에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끝으로 김 씨는 “제 88회 전국체육대회가 광주에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은 물론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