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료‧운전자‧운송업체 참여 TF 가동

근무여건 등 조사해 대응방안 마련

광주광역시가 시내버스 운전자 건강관리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지난 7월 시내버스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을 위해 TF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의료 관계자, 시내버스 운전자, 운송업체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TF는 시내버스 안전운행을 위한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광주지역 택시.버스 고령운전노동자들이 광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제공

TF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시내버스 운전자 근무여건 진단, 건강관리실태, 고령화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2014년 광주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이철갑)와 시내버스 운전자에 대한 건강관리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총 2679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근골격계, 스트레스 등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건강·체력측정 결과 광주 시내버스 운전자의 체중, 혈압, 체지방률,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이 국민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자 건강이 곧 시민의 안전에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운전자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