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창업지원단, LINC+사업단 2017년 2학기에 다양한 창업강좌 개설

박재연 조선대 교수(디자인학부)는 도예가이다. 1년이면 몇 차례 개인전을 개최할 만큼 열정적인 도예작가인 박 교수는 평소 학생들이 학점에 얽매여 강의의 본질을 놓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과목을 개설하고 싶어도 여러 여건상 쉽지 않았다.

박재연 교수는 조선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최재혁)이 창업강좌를 공모하자 ‘융·복합문화창업 스케치’를 신청하여 이번 2학기에 강의하게 됐다. ‘융·복합문화창업 스케치’ 강좌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부각되고 있는 융·복합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창업을 집중적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융·복합 문화산업의 창업아이템 컨셉 도출과 실제 아이템 개발, 융·복합 문화관련 창업 기업 현장탐방, 융·복합 문화산업의 수익창출 사례 연구, 융·복합 문화산업 경제적 영향과 잠재적 가치, 융·복합 문화산업의 법률적 관리, 융·복합 문화산업의 on/off line 쇼핑몰 창업 프로세스 등을 통해 문화산업 부문에서의 창업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박재연 교수는 “취업이 되지 않아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과 창업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LINC+사업이라는 국책사업을 통해 학교와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미술대학뿐 아니라 다양한 단과대학 학생들이 학점에 구애받지 않고 디자인과 아트, 매니지먼트를 함께 공부하는 재미있고 유익한 강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역시 2학기에 ‘청년창업실무’ 강좌를 강의하는 신현재 교수(생명화학고분자공학과)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효소 박사다. 신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시절 산업용 효소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주)엔지뱅크를 창업하여 7년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창업강좌에 도전했다.

‘청년창업실무’ 강좌는 창업 관련 세제 지원 및 각종 부담금 면제, 법인 설립, 사업자등록(개인, 법인) 및 공장 등록방법, 사업타당성 분석 및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아이디어의 지적재산권 연계와 사업화 전략, 각종 정부지원제도 활용 등 창업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는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높이고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2학기에 다양한 창업 강좌를 개설한다. 창업지원단(단장 이인화)이 총 10개 강좌를 개설하고 LINC+사업단(단장 최재혁)도 6개 강좌를 개설한다. 이밖에 전공과목으로 개설되는 창업 강좌까지 포함하면 30여개 이를 것으로 보인다.

LINC+사업단은 창업 강좌 공모를 통해 ‘융복합문화창업스케치’, ‘청년창업실무’, ‘창업개관’(담당교수 이봉훈), ‘청년기업가정신’, ‘성공창업과 금융’(담당교수 김흥수), ‘아산기업가정신리뷰’(담당 교수 부기철)를 개설한다.

이번 학기에 신설되는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는 한국의 실제 경영환경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과 성공을 이룩한 한국 기업의 생생한 사례를 이론과 함께 학습한다. 학생들이 정답만을 찾는 강의에서 벗어나, 한국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토론하고 생각하며 기업가정신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창업지원단은 2학기에 △창업과 비즈니스(책임 교수 김흥수) △실용트리즈와 실전창업(책임교수 부기철) △디자인, 문화콘텐츠 프리랜서창업(책임교수 심명섭) △청년 지식서비스 창업(책임교수 윤종록) △글로벌 청년창업(책임교수 한상옥) △서비스 6차산업 창업(책임 교수 김종호) △아이디어 창업과 마케팅(책임교수 유관종) △기업가정신과 창업의 이해(책임 교수 이봉훈) △성공창업의 핵심, 창업아이템발굴(책임교수 장재훈) △창업 성공을 위한 감성디자인(책임 교수 정기석) 등 10강좌를 개설했다.

창업 강좌 가운데 인기가 높은 ‘디자인, 문화콘텐츠 프리랜서창업’(담당 교수 심명섭)은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동아리의 필드창업을 위한 준비에 중점을 둔다.

개인 창업에 필요한 기업가 마인드를 함양하고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을 축적하는 한편 광주정보문화진흥원과 광주창조혁신센터,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및 광주디자인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디자인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창의적인 아이템 개발을 모색한다.

학생들은 강의와 관련 기관 방문, 실습 내용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창업 아이템 사업화 계획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한다.

‘글로벌 청년창업’(담당 교수 한상옥)은 창업연계 외부전문가를 초청하여 옴니버스 강의로 진행된다. 최윤규 카툰경영연구소장, 한상원 동아에스텍(주) 대표이사, 박종광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백인영 카타르항공 프리미엠클래스캐빈크루, 허준 (유)대명 대표이사, 박인향 공주가방 대표, 박경준 (주)해암 대표이사, 윤영숙 신한은행 지점장, 박인선 (주)반도메딕스 대표이사, 양금숙 인정세무회계법인 대표세무사 등이 강의한다. 마지막 주에는 개인별/팀별 창업사업계획서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창업지원단에서 개설하는 창업강좌를 수강하면 창업장학생 선발에서 가점을 받는다. 또한,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창업프로그램이나 다른 대학 및 기관이 주최하는 창업캠프 활동 시 우수한 점수를 받는 이점도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