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3시 광주와이엠시에이. 5.18민주광장서

 세월호 운동의 과제와 우리의 역할.. 마을공동체. 마을 안전 등 모색
<예술인 행동, 장>과 함께하는 빛고을 천일순례의 밤, ‘그 천일동안’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밤10시까지 광주와이엠시에이(YMCA) 백제실과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의 진실과 100개의 안전한 마을을 향한 빛고을 1,000일 순례 마무리 의식을 갖는다.

빛고을 1,000일 순례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고 진실과 사회적 전환을 위해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시기에 우리의 기억을 이어가고, 세월호 운동이 특별법 제정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공유하고, 우리의 지향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확인하기 위해 1,000일 순례를 매일 매일 마을 곳곳과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 1부는 ‘안전한 마을과 마을공동체 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마을공동체는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고, 2부에서는 ‘세월호 운동의 과제와 우리역할’에 대해 세월호 가족협의회를 초대해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정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3부에서는 천일동안 참여했던 시민 및 시민상주모임과 연대해준 모든 단체들과 함께 5·18민주광장을 출발해 –법원 진실마중길 –푸른길 –조선대 -5·18민주광장까지 빛고을 천일순례 마지막 1,000일 순례를 진행한다. 4부는 <예술인 행동, 장>과 함께하는 ‘빛고을 천일순례의 밤, 그 천일동안’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상주모임은 "세월호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아파하며 진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 걸어온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은 억울한 죽음이 없는 생명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또 다시 걷고 돈과 이윤보다는 사람과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나와 우리의 변화를 위해 다시 걸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주모임은 "빛고을 1,000일 순례는 2014년 11월15일 5·18민주광장을 출발해 2017년 8월 11일 종료된다"며 "시민상주모임은 시민단체나 조직 중심으로 이루어진 그간의 활동 형태를 벗어나 시민 개개인과 마을촛불모임이 중심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한 조직체계 없이 매월 전체모임을 통해 활동제안과 의사 결정이 이루어졌고, 결정된 내용은 개개인의 자발적 실천으로 실행해 온 세월호 시민활동의 플랫폼이다.

초기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도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진행했다. 특별법 이후 많은 단체 및 모임들이 소강상태에 빠졌을 때도 광주시민상주모임은 마을촛불과 천일 순례, 매일 아침 피켓 홍보, 16일 기억의 날 집중 피켓 홍보 등을 이어가며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시민상주모임은 "누구 한 사람의 헌신 희생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하며 모두가 한 걸음씩 걸오 온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천일순례의 순례는 한 매듭을 짓지만 아직 숙제가 많이 남아 있어 신발 끈을 다시 묶는다"고 1000일 마지막 순례의밤을 앞두고 현재진행형인 세월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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