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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8일 'KBS·MBC 정상화 광주시민행동' 출범

시민행동, 공영방송 정상화 위한 대시민홍보 활동 전개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MBC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민주 시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언론 적폐 청산과 공공성, 그리고 지역성 회복을 위해 즉각 자리를 내려 놓으라. 그것만이 촛불 혁명의 시대적 요청이다."

이명박. 박근혜정권에서 일그러진 공영방송 정상화와 MBC·KBS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언론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언론 부역자 퇴출 운동에 돌입했다.

KBS. MBC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전국언론노조 광주전남지역협의회(의장 이재원 광주MBC 노조위원장)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박원균),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정당 등 30여개 단체들이 ‘KBS·MBC 정상화 광주시민행동’을 발족하고 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전국언론노조 광주전남지역협의회(의장 이재원 광주MBC 노조위원장)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박원균), 광주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정당 등 지역의 30여개 단체들은 ‘KBS·MBC 정상화 광주시민행동’(이하 광주시민행동)을 결성하고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광주시민행동은 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출범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친 고대영.김장겸 사장은 한낱 언론부역자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최악의 노동탄압과 줄 세우기 현장으로 전락한 공영방송 MBC와 KBS가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두 사장의 퇴진 이유를 밝혔다.

또 광주시민행동은 "경영진의 비이성적인 행태를 견제하며 공영방송이 본연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감독해야 할 KBS 이사회의 이인호 이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은 국민들의 정상화 요구를 거부한 채 공영방송을 언론 부역자들의 세상으로 만들었다"며 이사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광주시민행동은 "두 사람(고대영. 김장겸)이 지휘하는 뉴스에서 호남지역민들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부심인 5.18 민주화운동은 천덕꾸러기에 불과했고, 헌법적 가치인 방송의 지역성은 한낱 먹거리 소재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즉각적인 지역성 회복도 촉구하는 한편,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나선 지역 방송인들의 투쟁이 외로운 싸움에 그치지 않도록 고대영.김장겸 사장이 물러날 때 까지 퇴진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천명했다.

8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KBS·MBC 정상화 광주시민행동’을 발족 기자회견에서 KBS제2노조 소속 한 언론인이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이유를 밝히고 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광주시민행동은 이 같은 공영방송 정상화와 KBS 고대영 사장.MBC 김장겸 사장의 퇴진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3일, 언론부역자들이 장악한 공영방송이 몰락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에 대한 시사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8월 한달 동안 매주 수요일(16일, 23일, 30일) 저녁7시 광주 금남로 알라딘 서점 앞에서 공영 방송의 적폐 청산을 알리는 대시민홍보활동 등 공영방송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자회견문 [전문]

공영방송 정상화를 바라는 기자회견문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은 사퇴하라는 전 국민적인 요구를 외면한 채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광주 전남 지역민들은 과연 그들이 믿고 있는 공영방송의 가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의 눈에 비쳐진 그들은 방송에 대한 철학도 없이 그저 정권에 기대어 아첨하는 한낱 언론 부역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 최악의 노동탄압과 줄 세우기 현장으로 전락한 공영방송 MBC와 KBS는 그들을 언론 부역자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MBC에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만이 강요됐고, KBS 역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과 의무를 방기한 채 공영방송의 구성원들을 기레기로 전락시켰다. 이 과정에서 내부의 자정 목소리가 수없이 터져 나왔지만 고대영.김장겸 사장은 징계와 해고의 칼을 빼들었고, 자신들에게 충성한 부역자들에게는 보은 인사를 남발했다.

경영진의 비이성적인 행태를 견제하고 감독해야 할 KBS 이사회의 이인호 이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은 오히려 공영방송이 언론 부역자들의 안마당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조했다.

고대영.김장겸 사장이 철저히 무너뜨린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은 지역 사회에 지역성 파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두 사람이 지휘하는 뉴스에서 호남지역민들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부심인 5.18 민주화운동은 천덕꾸러기에 불과했고, 헌법적 가치인 방송의 지역성은 한낱 먹거리 소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불어 지역 사회에서 KBS와 MBC의 뉴스 영향력이나 주목도는 급속히 떨어졌고, 로컬 프로그램들에서는 창의와 도전, 투자가 사라졌다. 광주전남 공영언론의 두 기둥이 시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지역의 공영 방송인들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나섰고, 우리 광주시민행동은 이 싸움이 외로운 투쟁에 그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하려한다. 우리는 고대영. 김장겸 사장과 이인호, 고영주 이사장을 언론 적폐로 규정하고 이들이 물러날 때까지 이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MBC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민주 시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언론 적폐 청산과 공공성, 그리고 지역성 회복을 위해 즉각 자리를 내려 놓으라. 그것만이 촛불 혁명의 시대적 요청이다.

2017년 8월 8일

겨레사랑청년회, 광산라디오, 광주기독교연합회(NCC), 광주KBS노조, 광주MBC노조,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광주방송KBC노조, 광주복지공감플러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진보연대, 광주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광주푸른청년회, 광주희망청년회,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목포사랑청년회, 목포MBC노조, 민주노총광주본부, 민중연합당광주시당, 시민생활환경회의, 시민센터, 시민플랫폼나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본부, 언론정상화광주인권지기, 여수사랑청년회, 여수MBC노조, 전남진보연대, 정의당광주시당, 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회, 참여자치21, 청년담다, 화순민주청년회, 활개.

KBS·MBC 정상화 광주시민행동

이상현 기자  simin6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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