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서 "국민의당 호남 퇴출" 촉구

광주시민시회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정계은퇴와 함께 김대중 정신 배신한 국민의당을 호남에서 퇴출하자고 촉구했다.

시민주권행동.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21C광주전남대학생연합. 행동하는 청년모임 ‘활개’. 청년당 광주광역시당(준). 생활정치발전소 등은 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시민주권행동.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21C광주전남대학생연합. 행동하는 청년모임 ‘활개’. 청년당 광주광역시당(준). 생활정치발전소 등 광주시민사회단체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정계 은퇴, 국민의당 호남 퇴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주권행동 제공
광주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국민의당 호남퇴출, 안철수 정계은퇴'를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시민주권행동 제공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대선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 대표 출마 선언에 국민들은 물론이고 소속 정당의 의원들과 당원들마저 아연해 하고 있다"며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대선시기 문준용씨 채용비리 조작사건의 최고 책임자"라고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또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당 차원의 개입이 없었고 개인적 일탈이라 하더라도, 이는 대선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을 검증조차 하지 않고 네거티브 공세에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지난 1일 발언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한다' 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를 비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같은 국민의당의 북한 제재, 압박 주장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염원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배반한 주장"이라며 "남북화해와 통일을 추구해온 김대중 정신을 배신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기간, 북한 주적론등 케케묵은 색깔론을 불러일으키고 적폐세력과의 연대까지 추구한 안철수 전대표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거듭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민의당 광주시당을 방문하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시민사회단체의 항의 직후 '핵없는 광주전남행동'이 국민의당의 '탈핵 흔들기'를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광주지역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급등하고 있다. 

 성명 [전문]

김대중 정신 배신한 국민의당 호남퇴출, 안철수 정계은퇴 촉구 성명

1. 김대중 정신 배신한 국민의당을 호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지난 7월 31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북강경정책, 북한적대시 정책을 노골화 했다.

국민의당의 북한 제재, 압박 주장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염원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배신한 행위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강경정책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로 인해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한반도 위기 국면 속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쟁위기를 극복했고 통일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대중 정신이자 6.15정신이다.

6.15남북공동선언에 담긴 '우리민족끼리', '민족공조'야 말로 한반도 위기 국면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분단적폐 세력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부조차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미명아래 대북강경정책에 매달리는 작금의 상황에서, 김대중 정신, 6.15정신 계승자로 자임해온 국민의당이라면 ‘진정성있는 남북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8월 3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제재와 압박, 군사적 옵션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 ICBM 위협의 직접적 당사자인 미국 정부조차 대화와 협상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의 북한 제재, 압박 주장에 편승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배신행위이다.

김대중 정신을 배신한 국민의당이 호남을 대변하는 정당일 수 없다.

국민의당을 호남에서 퇴출시키자.

2.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 출마를 선언 할 것이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

지난 대선기간 북한 주적론 등 캐캐묵은 색깔론을 불러일으키고 적폐세력과의 연대까지 추구한 안철수 전대표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

대선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 대표 출마 선언에 국민들은 물론이고 소속 정당의 의원들과 당원들마저 아연해 하고 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대선시기 문준용씨 채용비리 조작사건의 최고 책임자이다.

설령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당 차원의 개입이 없었고 개인적 일탈이라 하더라도, 이는 대선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을 검증조차 하지 않고 네거티브 공세에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임이 분명하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러한 비도덕적 행위가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진실을 왜곡해온 국정농단 세력과 무엇이 다른가! 이것이 안 전 대표가 그토록 주장해온 '새정치'인가!

국민을 섬기는 '새정치'를 주장해온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의당 당 대표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정계은퇴 선언을 해야 할 것이다.

- 김대중 정신 배신한 국민의당은 호남을 떠나라!
- 안철수 전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 선언하라!

2017년 8월 4일

시민주권행동,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생활정치발전소, 21c광주전남대학생연합, 행동하는 청년모임 '활개', 청년당 광주시당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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