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맥베스', '엘리자의 내일' 10일 개봉

맨부커상 수상작 영화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10일 개봉

<레이디 맥베스>(3일 개봉)는 19세기 영국, 늙은 지주에게 팔려간 열일곱 소녀 ‘캐서린’의 잔인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1865)을 원작으로 하였다. 순수한 열일곱 소녀에서 저택을 장악하는 매혹적인 여주인으로 변모하는 인물로 영화계를 매혹시킨 강렬한 여성 캐릭터 ‘캐서린’역을 맡은 신예 플로렌스 퓨는 그 양면성과 캐릭터의 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파리로 가는 길>(3일 개봉)은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따라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이 갑작스럽게 ‘마이클’의 동료이자 대책 없이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아르노 비야르)와 단둘이 파리로 동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프렌치 로드 트립 무비이다.

연출을 맡은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대부> 시리즈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아내이자 2017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어머니로,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계에 진출했다.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맛있는 음식과 감미로운 음악이 더해져 프랑스를 직접 여행하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준다.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토니’가 예기치 못한 한 통의 편지로 첫사랑 ‘베로니카'와 재회한 후, 자신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과거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10일 개봉)는 세계 3대 문학상을 자랑하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원작 소설은 <런치박스>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를 사로잡은 리테쉬 바트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국 국민배우들과 신예 스타들의 고품격 연기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루마니아 작은 마을에서 의사로 지내는 로메오가 그의 딸, 엘리자가 졸업시험을 앞두고 사고를 당하게 되자 평범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과정을 빈틈없는 연출과 시나리오로 담아낸 <엘리자의 내일>(10일 개봉)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 등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특히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던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과 <신의 소녀들> 등, 루마니아의 현실과 차가운 리얼리즘을 섬세하고 팽팽하게 다룬 바 있는 감독이 오랜 공백을 깨고 국내 개봉되는 신작이기에 문쥬 감독 팬 층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062)224~5858,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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