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

박주원의 6현은 또 하나의 우주다. 광주에서 박주원의 6현이 펼쳐낼 광대무변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는 2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80분간 진행한다.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 주제곡과 ‘라라의 테마(닥터 지바고)’ 선율이 플라멩코의 땅고스(tangos) 리듬 위에서 춤추고, 감미로운 ‘남과 여’ 주제곡은 플라멩코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불레리아스(bulerias) 리듬으로 천변만화한다.

박주원 밴드.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첨밀밀’에 삽입됐던 서정적 연가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은 화려한 룸바 곡으로, ‘007 제임스 본드 테마’는 폭풍처럼 질주하는 집시 스윙으로 변신한다.

추억의 영화 음악들이 박주원 집시 기타의 마법에 빠진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2년전 발표한 앨범 ‘집시 시네마’ 수록곡들을 광주에서 처음으로 들려준다. 박주원이 광주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시 시네마’ 앨범은 한국인이 사랑해온 영화의 주제곡들을 집시 스타일로 재해석해 음악 팬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앨범은 원곡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집시 기타의 화려함과 강렬함을 한껏 강조했다. 그 결과 이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영화 음악 트랙들이 탄생했다.

이번 공연에선 앨범에 수록된 영화음악 외에도, ‘슬픔의 피에스타’ ‘집시의 시간’ ‘캡틴NO.7’ 등 박주원의 다양한 오리지널 곡도 함께 선보인다. 또 박주원이 가장 존경하는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 ‘파코 데 루치아(Paco de lucia)’의 대표곡 ‘Entre dos aguas’도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박주원은 8년전 한국에 처음으로 집시 기타 세계를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한 후, 대중 음악계의 한복판을 숨가쁘게 가로질러왔다. 지난 2009년 그의 기념비적 첫 음반‘집시의 시간’을 발표하고, 한 언론의 표현대로 음악계에“축복처럼 등장”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그의 집시 기타 연주는 한국에 전례가 없던 놀라운 것이었다.

박주원의1집 앨범은 2009년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 올랐으며, 같은 해 한겨레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주목할 신인’에 뽑히기도 했다.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으며, 재즈전문지 ‘재즈피플’의 리더스폴에서 2010, 2011년 2년 연속 최우수 기타리스트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무크지 ‘대중음악 사운드’가 선정한 ‘루키 오브 더 이어 2009~2010’에서 종합1위와 연주부문1위에 올랐다.2집 앨범 역시 네이버에서 선정한 ‘2011년 올해의 앨범’에 뽑혔으며,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다.

매번 뜨거운 리뷰를 쏟아내게 하는 박주원의 공연은 상상 그 이상이다. 보는 이들의 넋을 놓게 만드는 그의 마술적 기타 연주는 한국에서 그 대체재를 찾을 수 없는 오로지 그만의 것이다. 평단에서는 그에게'젊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선사했다.

화려함 속에 우수가 깃든 박주원의 기타는 뜨거우면서도 서늘하다. 감정의 진폭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신들린듯한 그의 연주는 언제나 객석을 압도한다. 라이브 현장에서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박주원의 공연은 음악 팬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은 봐야 할 ‘머스트 시(must see)’ 공연이다.

- 출연진 : 박주원(기타), 김경빈(하모니카, 2nd 기타), 김유성(베이스) 외 다수
- 연주곡 : 라라의 테마(영화 “닥터 지바고” 주제곡) 외 다수
- 티켓: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광주문화예술회관
- 문의: 광주문화예술회관 통합사무국 (062)613-8353, 8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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