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5가구 502명으로 증가세

전남 어촌으로의 귀어인구가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한 해 동안 어촌계 진입 장벽 등으로 전국에 929가구 1천338명이 귀어해 2015년 991가구 1천446명보다 62가구 108명이 줄었다.

반면 전남에는 345가구 502명이 귀어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늘어 정부 공식통계 발표 이래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남 다음으로 충남 286가구, 경남 83가구, 전북 76가구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전남지역 귀어인은 40대 이하가 5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49%보다 5%가 높은 것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귀어인들이 전남지역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전남지역 귀어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어업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식어장의 74%가 전남에 있고 수산물 생산량도 전국의 52%를 점유하는 등 수산업 경쟁력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흥군에서 신규 양식장 560㏊를 개발해 귀어인에게 양식장 이용권을 우선 제공하는 등 귀어 장벽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한몫 했다.

전남도는 최근 ‘귀어·귀촌 유치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어촌계 진입 장벽을 낮춰 귀어인을 적극 유치한 어촌계에 상사업비를 지원하는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과 ‘귀어·귀촌 전진대회 개최’, ‘귀어·귀촌 우수 시군 시상’ 등 귀어 활성화를 위한 시책 개발로 청년 구직난과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본격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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