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창업펀드’ 선정 … 학내 창업 활성화 기대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정부의 ‘대학창업펀드’에 선정돼 대학 내 창업지원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2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주)는 최근 전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5개 기술지주에서 운영하는 조합에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5개 조합의 펀드 총 규모는 171원이며, 전남대학교는 모태펀드 23억원과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8억원, 유한책임조합원인 경북대·부산대·제주대 기술지주회사 각 2억 5,000만원 등을 출자받아 38억 5,000만원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대(주관)와 경북대·부산대·제주대(유한책임조합원)가 공동으로 참여해 ‘NUC-4 대학창업투자펀드’라는 이름으로 조성될 이 펀드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부산연합 기술지주를 제외한 전국 거점국립대를 대표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대학창업펀드는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주)가 대학과 매칭해 대학 내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좋은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없어 창업에 도전하기 어렵고, 성공가능성이 낮은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처음으로 기획, 추진된 사업이다.

전남대학교는 이번에 산학협력 및 창업지원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펀드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남대학교는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학생창업동아리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2017 학생창업유망팀 300’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 팀이 선정될 정도로 창업활동이 활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시한 전남대학교 배출 학생창업자 현황조사 결과 시제품제작단계에서의 폐업률이 49%에 이르는 등 창업 후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남대학교는 이번 ‘대학창업펀드’ 선정을 통해 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창업자원(교수창업, 재학생 기술창업 등)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의 성적으로 선정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창업의 교육과정 체계화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향후 청년창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병석 총장은 “이번 ‘대학창업펀드’ 선정으로 전남대학교가 갖고 있는 창업자원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학 보유 기술의 창업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가 이번에 ‘대학창업펀드’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창업지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 대학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릿지사업) 2년연속 ‘매우우수’ △ 전국 최다 연구소기업 보유 △ 2016 창업교육우수대학 선정 등 눈부신 산학협력 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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