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시민 목소리 청해 듣는 날’서 이종석 목사 주문

 “섬김의 삶 통해 이웃에 삶의 의미와 희망을 주라”

“공직자 모두가 시민의 이웃이 되고,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 하는 섬김의 삶을 산다면 광주가 행복하고 시민이 행복해 집니다.”

광주광역시는 22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이종석 관장을 초청해 제18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을 마련하고, 공직자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 경청했다.

이종석 광주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이종석 관장이 22일 오전 광주시가 마련한 제18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 초청강사로 나서 섬김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좋은교회 담임목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 사랑의 호스피스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석 관장은 이날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경험을 통해 우리 이웃과 섬김에 대한 생각을 공직자들과 공유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우리 이웃은 누구인가, 누가 우리와 이웃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아무리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일지라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그 사람의 이웃이 되라”며 “광주시 공직자 모두가 광주시민의 이웃이 되고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 있어 준다면 시민 한사람도 잃어버리지 않는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근대 양림동 선교사들이 온몸으로 보여 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생정신에서 광주정신의 원형을 발견했다”며 ‘이제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입니다’라는 선교사의 말을 통해 ‘섬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섬김이라는 것이 고상하거나 매력있는 단어는 아니지만, 섬김을 통해 서로가 감동을 주고 받으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며 “섬김을 통해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이 옳고 의로운지 보여주어야 진정한 감동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은 절망 속에서도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어하는 의존적인 존재다”며 “시민이 공직자를 의지하고 공직자가 시민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 공직자의 책임이다. 시민들이 행복해야 광주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지속적인 섬김의 삶을 살기 위해 자기관리를 엄격히 하고, 실력과 인격을 겸비해 이웃에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시민 여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매주 열고 있다. 제19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듣는 날’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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