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1시 광주엔지오센터

시민혁명이 만든 정권교체, 시민사회 전략 모은다
국내 시민운동 연구자들, 한국NGO학회 101차 포럼 23일 광주서 개최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진단하고 새정부 출범을 맞는 시민사회의 대응 전략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광주NGO시민재단(이사장 정구선)과 한국NGO학회(회장 박상필)가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상무지구 광주NGO센터에서  ‘국정운영을 위한 시민사회의 전략적 활용’이란 주제로 한국NGO학회 101차 포럼을 개최한다.

ⓒ광주인

무등일보와 전남CBS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촛불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맞이한 한국 민주주의가 아시아와 세계 시민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 정부 등장으로 인한 갈등과 사회문제를 촛불혁명을 통해 축적된 시민사회가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할 것인지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제1세션에서는 조정관 전남대 교수 사회로 이지문 연세대 교수가  ‘촛불혁명 이후 시민권력의 제도화와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이 교수는 2008년 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집회 이후 벌어진 제도화와 사회운동에 대한 논의가 2016 대통령 탄핵촛불집회 이후에도 논쟁이 치열해진 촛불의 제도화, 광장정치의 제도화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 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이자 동강대 교수, 김희송 전남대 교수, 유봉식 광주전남진보연대 공동대표, 김강렬 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장 등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제2세션에는 오재일 전남대 교수 사회로 선학태 전남대 교수가 ‘사회적협치와 연합정치, 그리고 시민사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제를 한다. 선 교수는 촛불 민주주의의 완성을 사회적 정치적 대타협의 산물로써 유럽의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민주화-복지국가담론에서 시민사회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오수길 고려사이버대 교수, 박종민 하남종합사회복지관장, 안정선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장 등 복지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제3세션에는 엄승용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박상필 성공회대 교수가 ‘아시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이니셔티브’란 주제로 발제를 한다. 박 교수는 한국사회가 아시아공동체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시민사회가 어떤 역할과 전략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찬호 광주트라우마센터 팀장, 임낙평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등 시민사회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서정훈 광주NGO센터장은 “촛불집회 이후 개헌, 지방분권, 직접민주주의 등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진로를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고 다시한번 시민들의 에너지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와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 시민사회가 제도화와 사회운동측면에서 어떤 전략을 갖고 준비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시민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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