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under-stand ‘아래에 서다’

제5회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의 올해 첫번째 신인작가 기획전 'under-stand ‘아래에 서다’ - 박기태 작가'전이 지난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위치한 무각사 로터스갤러리는 해마가 신인작가들을 발굴하여 기획전을 해오고 있다.

인물박쥐. ⓒ박기태

박 작가는 박쥐를 형상화한 설치미술로 화단이 주목을 받으며 올해 신인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  'under-stand 아래에 서다’에 대해 "'understand (이해 하다), under - stand 아래 + 서다를 놓고 이해는 그 대상의 아래 서있을 때 가능 하다"며 "낮은 곳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통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다.

박 작가는 "우리는 ‘상대적 시간과 공간’의 영향을 속에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로 빚어진 ‘차이’는 다양한 ‘시각’을 야기한다"며 "박쥐 이미지를 '경계자(중간자) 적', ‘규정하기 힘든 것들의 상징’ 의 이미지로 차용 한다"고 박쥐 작업을 설명했다.

"(박쥐는)흔히 볼 수 없고 익숙하지 않으며 각 지역과 문화권 마다 다양한 의미와 해석이 있어, 면밀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막연하고, 상대적 이미지 가 많아 잘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한다"는 것.

박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애매한 것들‘의 이미지를 확장 시켜 제작자의 시각으로 표현 한다.  (규정되기 이전의) ‘날 것’ 들을 마주하면서 설레고 당혹스럽다. ‘과거의 것’ 들로부터 ‘이런 것’ 들을 정리하기보다 새로움으로 나름의 생명력을 부여해본다"고 박쥐 작업의 의미를 밝혔다. 

박쥐세부. ⓒ박기태
떼박쥐. ⓒ박기태

이어 "계속 새로움으로 나를 던지고 몰아세우는 일이 나를 젊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젊음은 계속 배가 고프다. (그래서 계속 살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참 힘든 세상이다.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 소명의식을 지키며 살아가기란 만만치 않다. 많은 것을 내려놓을 때 얻을 수 있는 작은것이 개인에게도 단체에게도 의미 있는 유연한 사회분위기를 꿈꿔 본다"고 강조했다.

작가의 치열한 고민은 이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이 점점 더 어려워져 만 간다. 무언가를 대할 때 예민해지고 더욱 섬세해 져 가기에 어디로든 한발 내어 디디기가 쉽지 않다.(서투른 내 몸짓에 다른 누군가가 닿아 다치진 않을까). 내 안으로 향한 그릇의 채움 이 넘쳐 또 울컥 쏟아지는 때 나는 다시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고 자신과 객체 그리고 사회와의 소통을 갈망했다.
(062)383~0070,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박기태 작가 약력

학력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동 대학원 재학

단체전시

-2013 아뜰리애의 소통 전(광주 아트타운 갤러리)

-2013 서울 미술대상전 수상자 전(서울 경희궁 미술관)

-2014 단원 미술제 수상작 전(안산 단원미술관)

-2015 현시대 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도시 이야기 전(광주 지호 갤러리)

-2015 중.한 미술교사 작품교류 전(중국)

-2015 경복 레지던시 결과보고 전(화순 경복 미술관)

-2016 모모임 전(광주 소암 갤러리)

-2016 중.한 미술교사 작품교류 전(광주 금호갤러리)

-2016 트렁크 인 아트포트 전(광주 신세계갤러리)

수상

-2010 대교 문화재단 대학,대학원생 미술 대전 입상 (입선)

-2013 광주 전남 대학생 영산강 미술대전 입상 (특선)

-2013 김제 벽골 미술대전 입상 (특선)

-2013 서울 미술 대상전 입상 (장려상)

-2014 안산 단원 미술제 입상 (우수상)

-2014 광주 광산문화원 어등미술제 입상(특별상)

-2016 광주 광역시 미술대전 입상(입선)

레지던시

-2015 경복미술관 입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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