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국내대리점주, 광주.서울서 각각 매각 반대 기자회견

"금호타이어는 1960년 설립 이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온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이며 지역경제의 기둥과도 같은 핵심기업이다."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는 와중에 반대하는 여론이 협력업체와 대리점주을 중심으로 다시 크게 일고 있다.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 및 직원 약 50여명이 12일 더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앞에서 산업은행의 불공정한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단 제공

금호타이어협력업체 임직원들과 국내 대리점주 대표단은 12일 더민주당광주시당 앞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빌딩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더블스타 매각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역의 자존심이자 생명과도 같은 금호타이어를불합리한 매각 조건을 강요하며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호타이어의 중국 매각은 5천여명의 금호타이어 임직원 뿐만 아니라 약 190여개, 1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며 "광주전남지역 내 사업장 축소와 함께 브랜드 가치 저하로 인한 매출의 감소, 협력업체의 경영악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고"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은 지역경제 죽이는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을 즉각 중단"과 "정부와 집권여당은 금호타이어 졸속 매각 반대 대선 공약을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국내판매를 맡고 있는 대리점주들도 이날 오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00개 대리점 생존권 위협하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반대한다"며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유력시되는 상황에 심각한 생존권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대리점주 대표 약 100여명이 12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빌딩 본관 앞에서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과, 문재인 정부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재검토' 선거공약을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호타이어 대리점주 제공

이들은 "더블스타는 글로벌 34 위의 회사로 기술력 및 브랜드 인지도 등 글로벌 14 위의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산업은행의 무리한 추진에 의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오로지 자본 논리만 우선한 나머지 금호타이어의 채권만기 연장 불허, 상표권 사용 압박 등 무소불위의 자본 권력을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금호타이어 매각 재검토'선거공약'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 저지를 위한 협력업체 성명서 [전문]

금호타이어는 1960년 설립 이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온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이며 지역경제의 기둥과도 같은 핵심기업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역의 자존심이자 생명과도 같은 금호타이어를 불합리한 매각 조건을 강요하며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매각은 5천여명의 금호타이어 임직원 뿐만 아니라 약 190여개, 1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며, 지역 내 사업장 축소와 함께 브랜드 가치 저하로 인한 매출의 감소, 협력업체의 경영악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에 비해 기술력도 훨씬 취약하고 자산규모는 1/4도 안되는 등 한마디로 인수자격 미달 기업으로, 금호타이어의 성장과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 비즈니스에는 전혀 관심도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내 공장의 폐쇄 등 구조조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에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일동은 지역경제와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산업은행을 강력 규탄하며,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 저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정부와 채권단에 강력히 요청한다.

첫째 , 산업은행은 불합리한 매각 조건 강요와 함께 치졸한 자금 압박을 통한 금호타이어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 .

지금 산업은행은 매각 과정에 있어 자신들의 잘못과 불합리한 계약으로 인한 책임을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떠넘기고 있으며, 매각이 어려워지자 법정관리를 운운하며 자금 압박을 통해 매각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은 치졸하고 비겁한 행위이다. 

둘째 ,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은 금호타이어의 해외 졸속 매각을 반대했던 대선 공약을 적극 이행하라. 지난 대선기간 동안 정치권은 수 차례 금호타이어를 방문하며 해외 업체로의 졸속 매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선거 이후 정부와 집권여당은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막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호남기업 죽이기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사실상 묵과하며 호남경제 활성화에대한 공약과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집권여당, 그리고 산업은행은 협력업체들의 우려와 지역민들의 기대를 적극 수용해서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하루 속히 지역경제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주길 촉구한다. 
<구호>
1. 산업은행은 지역경제 죽이는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
2. 정부와 집권여당은 금호타이어 졸속 매각 반대 대선 공약을 적극 이행하라!  
2017년 6월 12일(월)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임직원 일동
 
대리점업주 성 명 서 [전문]

1,500개 대리점 생존권 위협하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반대한다  

○ 전국 금호타이어 1,500 개 대리점들은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유력시되는 상황에 심각한 생존권의 위기에 처해 있다. 

○ 더블스타는 글로벌 34 위의 회사로 기술력 및 브랜드 인지도 등 글로벌 14 위의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산업은행의 무리한 추진에 의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저하로 소비자들은 점점 금호타이어 제품을 외면할 것이며 이는 국내 우량 기업의 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일이다. 

○ 또한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사례에서 보듯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핵심기술만 빼가고 국내 공장 등 주요 자산을 정리하여 금호타이어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 그럼에도 산업은행은 오로지 자본 논리만 우선한 나머지 금호타이어의 채권만기 연장 불허, 상표권 사용 압박 등 무소불위의 자본 권력을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들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 추진을 중단하고 회사와 대리점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에 입각하여 금호타이어 매각을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 산업은행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전국 1,500 개 대리점 및 수 많은 거래처,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설립취지에 걸맞는 본분을 다할것을 촉구한다. 

○ 문재인 정부는 국익과 지역 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호타이어 매각을 재검토해야 한다던 선거 전 공약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보여주길 희망한다.  
2017년 6월 12 월  
금호타이어 전국대리점주 대표 한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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