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백양서 방장 지선스님과 새정부의 5.18 공약 등 대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2일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을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김상윤 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과 함께 백양사를 찾아 먼저 지선 스님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오전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을 만나 5.18공약 등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윤 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지선 스님. ⓒ광주시청 제공

지선스님은 1980년대 대표적인 민족민주인사로서 불교계와 재야에서 반외세 반통일 반민주 독재세력에 맞서 가장 앞장서왔다. 특히 1987년 6월민주대항쟁을 이끈 6월항쟁운동본부의 대표를 맡아 직선제 대통령제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날 윤 시장은 지선스님을 만나 “어려울 때일수록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맡게 됐다”면서 “광주지역에서는 지선스님이 이런 저런 일을 풀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가차원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및 관련 법 개정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 등 5·18 관련 공약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지선스님은 “광주의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함께 잘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시민군을 치료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민사회활동을 해온 윤장현 광주시장은 1980년대 후반 6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공동대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공동의장,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 등을 지낸 지선스님과 연을 맺고 재야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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