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영혼결혼식과 5.18국립묘지 헌화 장면을 끝으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박기복 감독)’ 촬영이 종료되었다.

22년의 기획 준비 기간을 거쳐 촬영만 1년 보름이 걸렸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감시와 방해를 극복하고 뚝심과 신념으로 출발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고 후반 작업을 거쳐 올 10월 쯤 전국 개봉을 앞두게 되었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장면. ⓒ무당벌레 필름 제공

전국 3천여 명의 국민 성금과 후원으로 제작에 들어간 영화의 지난한 과정은 기적 같은 '공동체의 승화' 그 자체였다. 영화 보다 더 극적이었고 감동적인 영화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또 다른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영화사 쪽은 "지난 1년의 어려운 시간을 거치면서 스텝들의 신념과 의리는 더욱 더 공고해졌고 공고해진 만큼 영상은 아름답거나 혹은 거칠어지면서 1980년 광주의 5월은 선명해졌다고 자평했다.

또 "1980년 5.18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80년대 광기와 '야만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인권, 의문사, 적폐청산, 광주정신, 진행형의 역사, 가족 등 80년대의 거대 담론을 120분 영상에 쉽고 재미있게 녹여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당시 계엄군의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장면을 통한 발포명령자의 명확한 규명과 기념곡 제창 문제로 논쟁의 중심에 선 ‘임을 위한 행진곡’의 다양한 버전을 테마 음악으로 사용해 노래가 갖는 순결성과 역사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장면. ⓒ무당벌레 필름 제공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영혼 결혼식'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결혼식 웨딩마치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사 ‘무당벌레필름’ 쪽에 따르면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그동안 5.18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와 분명히 다른 새롭고 참신하다는 점을 특징이자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후반작업을 거쳐 10월 중 전국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061) 373-0371, (062) 655-0518, 영화사 무당벌레
*후원계좌 : 농협 351-0901-91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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