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총2회 상연…정약용의 생애·인간적 고뇌 등 총체극으로 선봬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 푸른연극마을‘다산 다정도 하도할샤’

다산 정약용의 삶을 연극과 춤, 노래로 풀어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푸른연극마을(대표 오성완)의 ‘다산 다정도 하도할샤’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인 푸른연극마을의 기획 공연. 18년 간의 유배라는 큰 어려움 속에서도 방대한 규모의 저술로 제도 개혁과 민생 개선의 방향을 제시한 위대한 사상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민초에 대한 뜨거운 연민을 연극과 음악,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총체적 공연양식으로 승화한 작품이다.

오성완 푸른연극마을 대표가 연출을 맡아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하되 서사적 마당양식과 표현주의적 양식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속도감 있는 장면 전개와 함께 저승과 이승을 오가면서 정약용과 다산의 이중구조를 통해 중심인물의 내적갈등과 인간적 고뇌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한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요적 특성이 가미된 음악구성과 전통연희양식, 뮤지컬적 요소, 무용 안무를 결합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

‘다산 다정도 하도할샤’ 출연자는 ▲정약용 ‘최창우’ ▲다산 ‘소지원’ ▲주모 ‘김안순’ ▲홍씨부인 ‘박세연’ ▲막순 ‘김고운’ ▲약전/혜장 ‘정일행’ ▲구신 ‘이새로미, 송한울, 최으뜸빛, 양승주, 임현수, 주현지’ 씨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90분, 입장료는 1만원. 인터파크 혹은 플레이티켓에서 온라인 구매 가능하고 현장구매도 할 수 있다.

푸른연극마을은 지난 1993년 11월 창단되어 1996년 전용 소극장 연바람을 열고 대중문화 속에서 올바름을 찾아가는 연극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동명동으로 소극장을 옮겨 시민들과 가까운 공간에서 연극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50여회의 정기공연과 300여회의 기획공연으로 지역민의 문화향유와 연극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는 빛고을시민문화관 가동률을 높이고, 시민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2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주단체 3곳은 지난 2016년 12월 모집을 통해 ‘사단법인 선율(대표 김태현)’, ‘극단 유피씨어터(대표 박영진)’, ‘푸른연극마을(대표 오성완)’을 최종 선정했다.

오는 12월까지 3개 단체에 사무실, 공연장, 연습실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빛고을시민문화관 내 공연장을 활용한 시민 대상 퍼블릭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른연극마을 네이버 블로그 http://cafe.daum.net/pyj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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