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주년, 옛 전남도청 복원. 5·18진실규명 등

"제37주년 기념행사는 그동안 폄하와 왜곡을 극복하고 5·18의 역사적 위상이 재정립된 것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특히 제37주년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5·18의 실체적 진상규명과 헌법 정신으로 계승을 다짐한 것은 5·18의 정상화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제37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행사위)는 31일 오전11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37주년 5·18기념행사를 마치며 광주전남 시도민들게 감사와 활동보고, 향후 계획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37주년 5.18광주민중항쟁행사위원회가 31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5.18행사 성과를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5.18행사위원회 제공

행사위는 기자회견에서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가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대하게 치러졌다고 감사했다. 

또 행사위는 "제37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5·18 진상규명의 계기를 마련하고 5·18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되었다는 점과 향후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과 실체적 진상규명 작업, 오월정신이 헌법에 계승되도록 하는데 5·18행사위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기자회견에는 위인백 행사위 상임위원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공동대표,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한윤희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허달용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를 마치며

옛 전남도청 복원, 5·18 진상규명, 오월정신 헌법으로 계승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국민 주권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했던 주범들을 촛불의 힘으로 법의 심판대에 세웠습니다.

기나긴 국정 공백 상태를 우리 국민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주권자로서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열어 놓았습니다. 1980년 봄의 죄스러움과 아쉬움을 2017년 봄에는 그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촛불항쟁과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대 전환기에 맞이했던 올해 5·18은 남다른 기대와 관심 속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촛불항쟁으로 새롭게 부활한 오월, 그 오월이 꿈꿨던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추모제를 시작으로 정신계승 대회, 전국과 광주전남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5·18기념행사, 민주대행진, 전야제, 마지막 부활제에 이르기까지 올해 5·18기념행사는 모든 것이 새롭고 뜻 깊게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시민들과 광주시민들의 격려와 참여속에서 제37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는 성료될 수 있었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37주년 기념행사는 그동안 폄하와 왜곡을 극복하고 5·18의 역사적 위상이 재정립된 것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특히 제37주년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5·18의 실체적 진상규명과 헌법 정신으로 계승을 다짐한 것은 5·18의 정상화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제37주년 5·18기념행사는 그동안 유신독재, 군부독재의 과거를 덮기 위해 끊임없이 5·18을 시비했던 세력들에게도 역사적 심판의 장이 되었습니다.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올해의 성과를 더욱 튼튼히 이어 나아가겠습니다.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여 5·18 최후 항쟁지를 더 잘 가꾸어 갈 것이며, 이를 토대로 실체적 진상규명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오월정신이 헌법으로 계승되어 영원히 국민들과 함께 기억되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31일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 행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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