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의 질’ 국제적 인정 … 국립대 순위로는 2년연속 1위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국립대 1위,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전남대학교는 최근 발표된 ‘2017년 라이덴 대학랭킹’에서 별도의 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한 순수 국립대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사립대를 포함한 전국 순위에서는 지난해(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TOP10(10위)’에 진입했다. 세계 순위는 지난해(701위)보다 조금 떨어진 712위에 자리했다.

전남대학교 캠퍼스.

분야 별로는 사회과학 · 인문학이 국립대 1위, 전국 4위, 세계 521위를 기록해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했고, 자연과학 · 공학 분야도 국립대 2위, 전국 10위, 세계 574위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이 대학의 연구력을 나타낼 수 있는 논문의 질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대학순위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평가와는 달리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비율만을 따져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대학별 연구력의 품질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전남대학교 순위는 논문의 ‘질(質)’에만 초점을 맞춘 평가기준 때문에 대형대학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딛고 달성한 성과여서 의미가 더 크다.

‘2017년 라이덴랭킹’은 국제적 권위의 정보제공업체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DB를 활용, 최근 4년(2012~2015년) 간의 논문을 분석해 매겼다. 다만, 전남대학교가 아닌 다른 기관을 소속으로 하는 공동저자가 포함된 논문의 경우 해당 논문업적을 기관별로 조정해 인정하게 되므로, 평가하는 방식과 결과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핵심 기능인 연구 경쟁력은 논문의 수준으로 나타나는데, 이번 라이덴랭킹 결과로 전남대학교의 높은 연구 역량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를 구축해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이 수준높은 논문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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