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민사회단체 정당 참여

“빛고을 광주에서 빚 때문에 빛을 잃는 청년이 없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과도한 빚에 시달리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부채 탕감 운동에 나선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16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광주 ‘청년부채ZERO캠페인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경실련 백석 공동대표, 광주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조오섭 위원장, 광주청년센터The숲 서일권 센터장, 대광새마을금고 안근원 이사장, 광주청년유니온 문정은 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사업프로세스 소개, 인사말씀, 협약서 서명 순서로 진행된다.

‘청년 부채 제로 캠페인’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 원을 무이자로 우선 지급하고, 재무교육 이수와 상환 계획 준수 등에 따라 희망지원금과 프로그램 참여기간 동안 저축할 경우 저축금액의 두 배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일시적인 금전 지원으로 청년 부채를 해결하기보다는 전문 재무교육을 통해 청년 스스로 빚의 고리를 끊도록 하자는 취지다.    

광주경실련은 이번 사업이 청년부채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며 시의회, 시민단체, 금융권, 청년단체가 함께 나섰다는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지역 청년들의 부채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금액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청년들의 고통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현재 광주 청년들의 1인당 평균 부채액은 1,054만원이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광주광역시 내 19세~39세의 청년 신용유의자는 493명으로 총29억 원의 채무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청년부채ZERO캠페인은 과도한 부채로 인해 고립된 청년들이 부채의 고리를 끊고 자립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2015년 4월 서울 청춘희년네트워크에서 시작했다. 현재까지 4차례 부채탕감 운동을 진행하고 3차 부채탕감 운동은 자치구 최초로 동작구청이 참여하고 동작신협이 1000만원을 기부 약정 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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