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기대 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기대감
‘잘할 것 같다’ 83.8%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 매우 커

새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기대감이 83%로 매우 높았으며 국정초기 운영방향은 관용 화해보다는 국정개혁 쪽에 기대했다. 또 국정운영 평가 기준으로는 공약이행과 국민소통을, 국민통합과제로는 법과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실현을 각각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뜰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총무비서관 등과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민중의소리. 청와대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가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10일 전국 유권자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 할 것이냐, 아니면 잘 못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3.8%가 ‘잘할 것’(매우 잘할 것 같다 35.3%, 어느 정도 잘 할 것 같다 48.5%) 같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 못할 것 같다’는 응답은 10.2%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잘 할 것 같다’(83.8%)는 의견은 연령별로 30대에서 91.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에서도 89.1%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91.6%)과 광주/전라(91.2%), 정치이념별로 진보 95.5%(약간 진보 96.1%, 매우 진보 93.2%),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96.8%)과 정의당(93.2%)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비록 타 정당 지지층보다는 낮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53.0%)에서도 과반이 넘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잘 못할 것 같다’(10.2%)는 의견은 연령별로 60세 이상(15.0%),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3.4%)과 대구/경북(13.0%), 직업별로 자영업(16.0%), 정당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36.4%) 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정운영 평가시 중요 기준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이행’(30.4%)과 ‘국민과의 소통’(26.9%)이 가장 높아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평가 기준과 관련해 응답자의 30.4%가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이행’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과의 소통’은 26.9%로 2위로 나타났다.

지난 이명박과 박근혜정부에서 빈번하게 벌어진 ‘공약파기’와 ‘불통’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이러한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13.6%로 3위로 나타났으며,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10.7%), 국정운영의 공정성(10.6%)순이었으며, ‘국정운영의 효율성’은 5.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공약이행’은 연령별로 20~40대와 60세 이상에서 타 항목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는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꼽았다.

또한, 60세 이상에서는 ‘야당들과의 소통과 협치’(20.6%)가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국민과의 소통’은 연령별로 20대(30.3%),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0.0%), 직업별로 블루칼라(37.0%)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국정초기 운영방향
‘국정 개혁’이 59.2%로 ‘관용과 화해’(38.1%) 보다 높아, ‘

문재인 대통령의 초기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59.2%가 ‘국정개혁을 우선해야 한다’를 꼽아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용과 화해’라는 응답은 38.1%로 국정개혁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정개혁을 우선해야 한다’(59.2%)는 의견은 연령별로 20대(72.2%)와 30대(70.4%), 40대(70.2%)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1.3%),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78.6%)과 더불어민주당(68.3%) 지지층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관용과 화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38.1%)은 연령별로 60세 이상(58.7%), 지역별로 대구/경북(50.6%)과 부산/울산/경남(43.8%), 직업별로 기타/무직(53.6%)과 가정주부(48.3%),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67.8%)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국민통합 과제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살현’이 49.2%로 가장 높아

우리 사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응답자의 49.2%가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건설’을 꼽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금수저-흙수저로 대표되는 빈부격차와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보수와 진보의 갈등 해소’ 19.7%, ‘지역간 갈등과 차별해소’ 15.1%, ‘정당간 대화와 타협’ 14.1%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 50대까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실현’이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모든 항목이 고르게 나타난 가운데 ‘정당간의 대화와 타협’이 25.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 였다.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사회 실현’(49.2%)은 연령별로 40대(65.4%)와 30대(64.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7.5%),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9.8%)와 학생(50.7%)층에서 높게 다소 나타났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해소’(19.7%)는 연령별로 20대(24.3%)와 60세 이상(23.6%),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3.6%), 직업별로는 학생(26.3%)층을 중심으로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정당 지지도
더민주당 51.2%, 한국당 12.2%, 국민의당 9.4% 정의당 6.7%, 바른정당 5.9%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10.4%P 상승한 51.2%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표 금지 이전인 4월 30일 조사까지 4주연속 40% 초반대 지지도를 유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승리’로 인해 정당지지도에도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4.6%P 하락했지만 12.2%로 2위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7.5%로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1%P 하락한 9.4%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의당 6.7%, 바른정당 5.9%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의견은 11.1%로 조사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자체여론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10일 하루동안 유무선 RDD(무선 81.7%, 유선 18.3%)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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