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선포식 열고 상황극 펼쳐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344만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123만원.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100이라 할 때,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35.8%에 불과합니다."

11일 정오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는 여성노동자들이 '임금차별 타파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남녀임금차별을 실태를 알렸다.

광주여성노동자회(회장 김미경)는 주최한 이날 '임금차별 타파의 날' 선포식에 대해 "지난 3월 세계여성의날에 ‘3시 스탑 공동행동’이 조기퇴근시위를 통해 지적했으나, 고용형태까지 따지면 임금격차는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노동자 2명 중 1명이 비정규직(53.8%)인 한국의 상황으로 비추어보면 여성의 비정규직화는 임금격차의 핵심 원인"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100:36이라는 임금격차를 날짜로 환산하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는 1년 365일 중 5월 11일부터는 무급으로 남은 한 해를 견디는 것과 같다는 것.

이같은 차별을 없애기 위해 여성노동자회가 성별과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차별을 타파하고자 ‘무급타파 행동단’을 결성하여  “0511 임금차별 타파의 날, 무급타파”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여성노동자회는 오는 6월 7일까지 성별, 고용형태 등에 따른 노동에서의 차별을 부수는 의미를 담은 이야기, 생각, 행동, 인증샷, 동영상 등을 #무급타파 해시태그와 함께 온라인에 게시하는 ‘뿌셔뿌셔 캠페인’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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