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후보자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 촉구
대선을 앞두고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정영일)는 26일 성명에서 "19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수 있는 선택의 시간"이라며 "축제와 같은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을 통한 올바른 선택을 위해 언론과 후보자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제안했다.
시단협은 "지난 겨울 시민들의 품격있는 촛불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기회를 만들어 냈다"며 "그러나 이번 대선과정을 바라보면서 우리 정치가 촛불의 기적을 감당할 만한 힘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또 "대선 후보자들의 지역공약은 큰 변별력이 없고 광주시의 건의사업을 그대로 수용하는 정도에 그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은 없어 보인다"며 "광주의 선택에 유력 후보들의 사활이 걸렸다면서 ‘호남홀대론’, ‘DJ후계자’, ‘광주정신’을 외치면서 정작 광주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내보이는 후보는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시민들은 더 이상 철지난 ‘색깔론’이나 ‘북풍’에 흔들리지 않는다. 거짓된 네거티브와 검증을 구별하는 현명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은 검증을 빌미로한 네거티브를 과도하게 반복 보도하고, 종북 색깔론 장사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을 지적했다.
끝으로 시단협은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적폐청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경제분배의 평등, 지방분권의 강화등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촛불대선 결과는 다시 시민의 뜻이고 몫"이라고 강조했다.
성명 [전문] 축제와 같은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을 통한 19대 대선은 대한민국 적폐청산을 위한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다. 지난 겨울 시민들의 품격있는 촛불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기회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번 대선과정을 바라보면서 우리 정치가 촛불의 기적을 감당할 만한 힘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대선 후보자들의 지역공약은 큰 변별력이 없고 광주시의 건의사업을 그대로 수용하는 정도에 그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은 없어 보인다. 광주의 선택에 유력 후보들의 사활이 걸렸다면서 ‘호남홀대론’, ‘DJ후계자’, ‘광주정신’을 외치면서 정작 광주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내보이는 후보는 없어 보인다. 촛불시민들은 더 이상 철지난 ‘색깔론’이나 ‘북풍’에 흔들리지 않는다. 거짓된 네거티브와 검증을 구별하는 현명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검증을 빌미로한 네거티브를 과도하게 반복 보도하고, 종북 색깔론 장사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 또 대선후보자들과 정당 인사들은 수구세력의 종북몰이에 가세하여 구태스러운 적폐세력에 동조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 후보자의 품위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적폐청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경제분배의 평등, 지방분권의 강화등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2017년 4월 26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