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도 노인시설에서 '급식 봉사'

문재인 더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 오후 광주 남구 문예회관 '양주호 노래교실'을 찾아 직접 노래를 부르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김성환 전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감독과 광주 출신 양지희 농구선수와 함께 노인 노래교실을 방문하여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 김 여사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부른 이유는 이날 노래교실 주제곡이었기 때문이라는 후문.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4일 오후 광주 남구문예회관 노래교실을 찾아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정숙 여사 오른쪽은 양지희 농구선수. ⓒ더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김 여사는 노래교실에 머물면서 노인들과 함께 사진찍기와 노래를 함께하면서 노인층의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동행한 김성환 감독도 '남행열차'를 부르며 문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호남특보단장'이라는 별칭을 갖게된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이후 매주 1박2일로 호남을 찾았으며, 최근에는 광주에 한달 일정으로 숙소를 마련하고 광주, 전남.북을 밑바닥에서 밀착형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더민주당 광주선대위 관계자들은 "김정숙 여사가 골목골목과 경로당 그리고 낙도 등을 찾아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문 후보에 대한 반감 정서가 크게 줄었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생활밀착형으로 문 후보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도 "김 여사의 선거운동 방식이 어르신들의 정서와 교감하는 '공감형' 스타일이라서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노인층의 '반문 정서'를 막고 긍정적인 호감형으로 돌리는데 김 여사의 역할이 톡톡하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맨 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21일 광주 남구 노인건강타운에서 배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제공

한편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여사도 광주를 찾아 급식봉사와 종교시설 방문 그리고 경로당을 찾아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해오고 있다. 김 여사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노인시설 등을 찾아 호감여론을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광주 남구 노대동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찾아 배식봉사를 펼쳤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안철수 아내입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으며 봉사활동 이후에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 고생하셨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김 여사는 노인타운에서 점심식사 후 노인건강타운 합주단의 발표회장을 방문 “호남에서 국민이 이길 수 있다. 반드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안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처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호남의 지지여론을 놓고 부인들이 출동하면서 밀착형으로 '호남민심'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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