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중국업체 매각 절차에 대해 광주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이 재입찰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에 이어 광주광역시의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최근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매각될 처지에 있는 현실에 147만 광주시민은 심각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는 1960년에 설립된 이후 50여년간 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지역의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고 금호타이어의 지역경제 비중을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매각된다면, 광주의 산업기반은 위태로워지고 광주와 곡성 공장에 근무하는 3천 800여명의 임직원의 고용불안에 시달릴 것이며 협력업체의 피해와 함께 지역 경제는 파탄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역경제 파장을 우려했다.
광주시의회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단순하게 인수하겠다는 의사와 인수금액만 제시할 게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냉철하게 검토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재입찰 진행 △매각문제 차기정권으로 넘겨 재추진 △우선매수청구권자 컨소시엄 불허 방침 철회 △중국기업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주장했다.
| 성명 [전문] 최근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매각될 처지에 있는 현실에 147만 광주시민은 심각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1960년에 설립된 이후 50여년간 광주와 함께 성장해 온 지역의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등으로 국내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매각된다면, 광주의 산업기반은 위태로워지고 광주와 곡성 공장에 근무하는 3천 800여명의 임직원의 고용불안에 시달릴 것이며 협력업체의 피해와 함께 지역 경제는 파탄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에 국가의 안보와 방산업체 보호, 국가 기반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단순하게 인수하겠다는 의사와 인수금액만 제시할 게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냉철하게 검토하고 판단해야 한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방산기술 및 최첨단 산업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1.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금호타이어 매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매각문제를 차기정권으로 넘겨 공정하게 재추진 하길 촉구한다. 1.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자에 대한 컨소시엄 불허 방침을 철회하고 동등한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 금호타이어가 수 십년간 공들여 쌓아온 최첨단 기술이 중국에 유출되고, 결국 국내 타이어산업의 국내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중국기업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반대한다. 2017. 4. 20.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