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공감회의에서 제주4.3, 5.18 세월호 역사 강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4월 첫 공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5.18광주정신 그리고 제주4.3항쟁을 거론하고 5.18을 훼절한 전두환과 이순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시장은 '프린지페스티벌은 당초 4월1일에 하기로 했던 것을 세월호 아픔과 진실규명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로 4월22일로 연기했다"고 세월호와 5.18광주정신을 꺼냈다.

지난해 4월 진도 팽목항을 찾은 윤장현 광주시장. ⓒ광주시청 제공

윤 시장은 "광주 5월정신은 우리 시민들 사이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광주가 세월호 피해 당사자도 아니지만 광주 5월 어머니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품어주셨고 광주의 깨친 시민들이 시민상주모임을 만들어서 3년 동안 그들을 안아주고 진실규명을 위해서 외치고 있다"고 세월호 3년상 시민상주 모임의 활동을 강조한 것.

앞서 이날 아침 윤 시장은 세월호 3년상 시민상주모임의 '세월호 진실규명' 거리 펼침막 시위에 함께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그런 일(제주4.3항쟁, 5.18, 세월호)들이 세상에 가장 강력한 에너지로 등장한 촛불을 통해서 시민들이 이 휘어진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다잡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그 중심에 깨어있는 광주시민의 참여와 결단이 있었다"고 광주정신을 들었다.

윤 시장은 또 "4월3일은 제주 4․3 항쟁이 일어났던 날"이라며 "제주 4․3, 5‧18광주항쟁의 공통점은 이지 않는 국가폭력에 의해 국민이, 민간인이 희생된 상황이지만 진실은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은 훗날 필요한 정치 집단들에 의해서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느냐의 문제하고 그 토대 속에서 독버섯처럼 성장한 국가권력은 또 다른 국가폭력을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도 한다"고 거듭 진실규명을 강조했다.

윤 시장은 "광주시청 행정동 앞에 ‘4․16, 5․18 진실은 하나입니다’라고 적었다. 우리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제1의 공약으로 5․18 발포명령자 확인, 진상규명, 진상보고서 채택 등을 요구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밝혔다.

전두환와 이순자의 5.18왜곡 훼절에 대해서도 "부창부수라고 이순자씨가 자서전에서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더니, 전두환 회고록 전문이 일부 공개됐는데 정말 응징하지 않으면 이런 황당한 궤변이 후손들을 혼란케 하고 국기를 문란케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학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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