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편별편성... 국악인 남상일 '신호남가' 등 방송

광주국악방송(광주 FM 99.3Mhz)이 26일 개국 3주년을 맞아 특별편성으로 방송한다.

광주국악방송은 호남지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광주국악방송은 2014년 3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국악의 저변확대와 지역문화인의 방송참여 등에 역점을 두어왔다고 밝혔다.

광주국악방송 개국 3주년 '신호남가'에 출연하는 국악인 남상일. ⓒ광주국악방송 제공

이번 개국 3주년 특집 방송을 통해 뛰어난 문화유산과 별처럼 아름다운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해온 호남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특집방송으로 광주국악방송은 특집 다큐멘터리 '천년의 전라도를 만나다. 신호남가!'를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내보낸다. 신호남가는 임방울 명창이 애창했던 <단가 호남가>를 통해 본 전라도 곳곳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소리꾼 남상일의 안내로 유람하듯 만나 보며 지역의 소중한 가치를 떠오르게 한다. 

특집 프로그램으노는 <음악이 흐르는 마루>는 매일 정오 편안한 음악으로 오후를 준비할 수 있는 휴식을 선물하는 “음악이 흐르는 마루”에서는 광주국악방송 개국 3주년을 맞아서 특집 ‘국악 ! 빛고을을 수놓다’를 마련한다.

‘내 시의 표준어는 전라도 사투리’라고 할 정도로 남도의 멋과 풍류를 사랑했던 시인 송수권의 ‘남도의 풍류를 찾아서’를 소개하고 남도의 맛과 멋이 담긴 음악들을 감상해 본다. 

<내일로 가는 우리음악> 프로그램은 매일 자정의 깊고 푸른 밤을 선사하는 '내일로 가는 우리음악'은 오늘날의 젊은 국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이번 광주국악방송 개국 3주년을 맞아 특별히 전라도에서 국악을 전공하는 유망주들이 출연해 이 시대 젊은 시선을 만나본다.

<온고을 상사디야>는 일요일 오후 2시 전주에서 방송하는 “온고을 상사디야”에서는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 국악방송을 찾아준 관광객들과 함께 소리 한 대목을 배워보는 <방수미의 소리학당> 코너를 통해 광주가 배출한 국창 ‘임방울’에 대해서 알아보고 선생의 대표곡인 판소리 ‘춘향가 中 쑥대머리’를 배워본다.

그리고 광주국악방송 개국 축하 사연과 문자를 받아 진행자 겸 소리꾼인 방수미의 작창으로 들려주는 ‘온고을 백일장’을 마련한다. 

특별 재방송으로는 '늙은 소년들의 왕국'(원작:오세혁, 각색:박강의)을 지난해 연말 특집에 이어 오는 26일 저녁 6시에 앙코르 방송한다.

2014년에 연극으로 초연되어 큰 호평을 받은바 있는 이 작품은 딸들에게 쫓겨나 왕국을 잃어버린 리어와, 모험을 찾아 떠도는 돈키호테가 서울역에서 만나 ‘제대로 된 왕국’을 만들어보고자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그리고 있다.

국악방송은 광주 FM99.3MHz를 비롯해 전주 FM 95.3MHz, 진도·목포94.7MHz, 남원 95.9MHz에서 들을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에서도 국악방송 애플리케이션 '덩더쿵 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 청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