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까지 "책임자 처벌. 교육적폐 청산' 1인시위

4월 둘째주, 400여개 학교에서 세월호 추모 계기수업 진행

세월호 대참사 이후 1073일만에 선체 일부 모습을 드러낸 날 전교조 교사들이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생명존중의 안전한 사회를 위한 행동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23일 전교조광주지부(지부장 정성홍)는 "전교조광주지부는 세월호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집중행동을 선언한다"며 "1073일, 차가운 바다 밑에 진실의 실마리가 묻혀 있는 시간이었다.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시키고자 관변단체를 동원한 백색테러와 언론통제,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온갖 폭력을 행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로 형상화환 세월호 추모리본을 어린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광주인

전교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광장 한 가운데에서 촛불을 켠 교복 입은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이어가겠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데 앞장서겠다.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민주시민의 장(場)을 만들겠다"고 집중실천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23일부터 4월15일까지 광주시내 약 45곳의 거점(학교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교육개혁을 위한 1인 시위를 펼친다.

27일에는 '세월호 3주기 추모를 위한 교사연수'를 통해 세월호 기억하기, 세월호 희생자와 함께하기, 정의가 바로서고,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만들기 등의 다양한 교과․비교과 수업사례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4월 둘째 주에는 세월호 추모를 위한 집중실천기간을 운영하며 400여개 학급에서 세월호 계기수업을 진행하고 추모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노란리본 달기 운동을 실천한다.  

전교조광주지부 교사들이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전교조광주지부 제공

전교조광주지부는 "4월15일 ‘별이 된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과의 동행’이란 행사 속에서 희생자 아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몸자보를 두르고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홍 전교조광주지부장은 "세월호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우리의 아이들이 생명의 존엄성이 존중되고 희생자의 아픔에 연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그 날까지 민주시민들과 연대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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