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하여

- 고용안정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 국내공장 유지와 발전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제시하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하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무원칙하고 불공정한 인수절차가 금호타이어에서 근무하는 5천여 노동자(광주·곡성·평택 3개 공장 정규직 3,800명, 비정규직 1,200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노조에서 일관되게 요구해온 것은 고용안정과 단체협약보장 그리고 국내공장의 유지와 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제시였다.

그러나 현재 금호타이어와 함께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블스타는 고용안정기간을 겨우 2년으로 하고 있고 단체협약과 국내공장유지와 발전에 대한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기다 인수조건과 관련하여 국내기업인 금호타이어에는 컨소시엄을 불허하고 중국기업인 더블스타에만 허용해 불공정 시비를 더함으로서 매각절차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금호타이어 매각이 지금 이대로 진행된다면 외국기업의 인수가능성이 높아져 대규모 해고사태를 불러온 제 2의 쌍용차 사태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매각 진행은 매우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5천여 노동자의 생존권은 물론이요 열악한 광주전남 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어 매우 신중하게 재검토 되어야 할 문제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방위산업체이기도 해서 핵심기술유출 등 국방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심각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고, 만약 중국브랜드가 된다면 현재의 브랜드가치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원칙하고 불공정한 해외매각은 즉각 중단되어야하고 재검토 되어야 한다.

따라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당장의 고용안정은 물론이요 중장기적으로 국내생산과 고용유지를 보장하는 조건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정의당은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하여 5천여 금호타이어 노동자들과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입장에 서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게도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 매각절차를 진행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7년 3월 21일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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