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직원·조교 대표 13인 구성 … 대학운영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목표

전남대학교 평의원회(의장 김영철 ·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대학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에 근거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염민호 교수 · 약칭‘ 전남대 협치특위’)를 최근 출범시켰다.

오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전남대 협치특위’는 단과대학(원)을 대표하는 교수(10명)와 공무원직장협의회장, 대학노조지부장, 조교협의회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은 한은미(공대) · 박현재(경영대) · 이준호(농생대) · 염민호(사범대) · 박해광(사회대) · 서호영(수산해양대) · 마성권(의과대) · 김태훈(인문대) · 황인각(자연대) · 조상균(법전원) · 홍기석(공무원직장협의회) · 윤치연(대학노조지부) · 정원태(조교협의회) 등이다.

하늘에서 본 전남대학교 교정. ⓒ전남대학교 제공

이번 ‘전남대 협치특위’ 출범은 그동안 대학 안팎에서 제기됐던 대학 내 민주주의 쇠퇴에 대한 비판에 응답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교수 · 학생 ·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적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전남대 협치특위’는 앞으로 ‘전남대학교 협치체제 모형’을 고안해내고 ‘단과 대학(원) 교수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재, 학칙기구인 ‘교수회(회장 김영철)’는 의과대학 외에는 단과대학(원) 차원의 하부조직이 구성되지 않아 일반 교수들의 대학운영에 대한 의견수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교수회의 주요 역할인 대학의 자치와 학문 자유를 위한 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대 협치특위’는 이에 따라 단과대학(원)별 사례조사와 순회 토론회, 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구성원의 대학운영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개별 교수 및 직원들과의 소통구조 다변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학교 평의원회는 대학운영의 민주화를 핵심 목적으로 활동하는 학내 최고 심의기구이다.

김영철 평의원회 의장은 이번 협치특위 구성에 대해 “대학의 최소 단위인 학과 및 단과대학(원)에서부터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협력적 대학운영체제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대학의 핵심가치인 민주 정신이 대학인들의 일상과 의사결정 과정에 온전하게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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