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전국 최초로 마을공동체관계망 지도 제작

사람들 마을작은도서관, 마을플랫폼, 협동조합 공간에서 모임 가져

사람, 주민모임 간의 관계를 조사해 마을사람들의 공동체공간을 표기한 지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됐다. 이른바 땅의 구분이 아닌, 사람을 중심에 넣고 만든 ‘사람살이 지도’다.

광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윤난실)는 지난 15일 지역정책연구소 폴인사이트(대표 임형문)와 함께 ‘광산구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표조사 연구보고서’와 ‘광산구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도’를 제작, 공개했다.

광주 광산구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도. ⓒ광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제공

이날 광주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표한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도에 따르면 광산구 주민들은 마을플랫폼, 마을작은도서관, 협동조합 공간 등에서 모이고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책방, 공동육아공간도 마을사람들의 주요 모임장소로 포함됐다.

또한 광산구 공동체들의 현황과 공동체들 간의 교류정도 등을 담아낸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산구의 경우 주민모임의 상호인지 정도가 60%로, 공동체 형성단계에서 모임 간 교류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돼 마을을 기반으로 공동체관계망들이 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리고 공동체관계망을 5개 그룹으로 묶었을 때, 이들 공동체의 가장 주된 활동기반은 ‘사람’으로 파악됐다. 즉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교육을 통해 육성한 광산마을상담사, 광산마을플래너 등 마을활동가들이 공동체구성원 관계망에서 66%를 차지하고 있고 한 그룹을 형성한 것.

또 공동체 활동 동력으로는 ‘마을(지역)’이 공동체 기반으로 조사됐다. 수완동, 송정동, 도산동, 운남주공아파트 등이 각 공동체그룹으로 조사됐다.

중간지원조직인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를 중점에 두고 파악하면, 주민모임이 협조사항이 발생했을 때 가장 최우선 요청기관으로 공익활동지원센터를 언급해 지역 내 공동체협력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마을공동체가 받은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컨설팅지원(26.9%), 네트워크지원(15.8%), 교육지원(14.9%), 예산지원(11.1%) 순위였다.

지난 15일 광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지역정책연구소 폴인사이트(대표 임형문)와 함께 ‘광주 광산구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표조사 연구보고서’와 ‘광산구 마을공동체 관계망 지도’를 공개되고 있다. ⓒ광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제공

한편, 마을공동체관계망은 주민들이 생활의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협력적 이웃관계망으로, 이번 관계망 지표조사는 광산구 관내 주민모임의 현황파악과 교류정도를 분설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관계망 조사는 광산구에서 위촉한 마을플래너 20여 명이 주민들과 일대일 면접조사로 이뤄졌고, 광산구 과학행정관실은 마을공동체관계망 지도를 바탕으로, 지리정보체계(GIS)를 활용한 마을공동체관계망 인터렉티브(양방향)지도를 완성했다.

‘2016년 광산공동체관계망 지표조사’ 보고서와 ‘인터렉티브 마을관계망 지도’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누리집(www.maeuling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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