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김민희 주연 <밤의 해변에서 혼자> 23일 개봉
광주극장이 16일 개봉하는 위안부 할머니 다큐 <어플로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납치되고 강제로 끌려간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여전히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차오 할머니와 아델라 할머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넘으며 쇠약해지는 건강으로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할머니들의 신념과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어폴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굴곡지지만 결코 쉬이 쓰러지지 않았던 삶을 무려 6년이란 시간 동안 카메라에 담아낸 다큐로,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에서 제작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한일 양국간의 문제를 넘어 동아시아 및 범지구적인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2016 캐나다 10대 영화 선정 및 2016년 100대 아시아 영화(AFF) 선정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식을 다시금 고취시켜준다.
또 16일에 개봉하는 <토니 에드만>은 유머의 힘을 믿는 괴짜 아버지가 인생의 의미가 성공에 있다고 믿는 워커홀릭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마렌 아데 감독의 통찰력 있고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영화가 전달해주는 따뜻한 메시지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공식 데일리였던 ‘스크린 데일리’에서 3.8이라는 데일리 역사상 최고 평점을 받으며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저명한 영화 평론 잡지인 ‘까이에 뒤 시네마’, ‘사이트 앤 사운드’, ‘필름 코멘트’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1위에 랭크되었다.
광주극장은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 배우의 여우주연상 수상 낭보를 전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9번 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오는 23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해변으로 놀러 간 영희는 지인들에게 열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사랑과 욕망,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홍상수 감독은 해변을 인간의 내면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고,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이라고 설정했다.
‘통찰력 있고, 잔인하고, 요령부득이란 점에서 홍상수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SCREEN ANARCHY) 등 여전히 새로운 영화적 놀라움을 안겨주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찬사를 보냈다,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 방문한 시인 네루다와 그의 우편배달부로 고용된 어부의 아들 마리오 사이의 우정과 시의 세계를 그린 영화 <일 포스티노>는 24일 개봉한다.
아름다운 풍광과 감성을 울리는 이야기,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서정적인 OST 등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많은 영화팬들의 인생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파블로 네루다 시인을 모티브로 쓰여진 원작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시(詩)와 은유의 세계를 깊이 있게 담아 “재치 넘치고 달콤쌉싸름한 이탈리아의 시적 낭만은 웃음과 눈물의 절정을 이룬다”는 호평을 받았다.
광주시네마테크는 시적인 대사,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그리고 개성 넘치는 사운드트랙 등 그만의 미니멀리즘을 완성시키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 많은 매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인디영화계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특별전을 오는 23일부터 7일간 개최한다.
광주극장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1982)부터 개성 넘치는 스타들과 그들을 이끄는 짐 자무쉬의 감각적인 연출이 앙상블을 이룬 영화 <커피와 담배>(2003)까지 7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행사기간 동안 정한석 영화평론가의 씨네토크도 마련되어 영화 보는 즐거움과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드 맨> 씨네토크 : 3월25일(토) 오후 3시 상영후 정한석 영화평론가
*짐 자무쉬 특별전 상영작 소개 및 시간표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10958
(062) 224-5858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