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본관 3, 4 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지난 해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수집하였던 소장품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신소장품 2016전”을 개최한다.

이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여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지적자산으로 활용하는 목적과 국내외 우수한 작품을 수집하여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목적의 소장품수집 결과이다.

이상호- 통일염원도. 2014, 천위에 아크릴, 274x179cm.

전시기간은 지난달 28일 시작하여 오는 4월 16일까지이며,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3, 4 전시실에서 진행 된다.

광주는 과거로부터 예향으로 인식되며 민주, 인권, 평화의 숭고한 가치를 갖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다. 이러한 우리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작품들을 수집하여 미래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미술관 소장품 수집은 지역공립미술관의 대표사업에 해당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국내외 작품을 평면, 입체, 미디어아트 등 모든 장르를 조화롭게 수집하고자 노력하며 청년, 중년, 원로 및 작고작가의 작품을 균형감 있게 배려하여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해 일반수집 33점, 청년작가공모수집 11점, 광주국제아트페어수집 46점 그리고 기증작품 153점을 통하여 총 243점의 작품을 수집하였다. 이번 전시는 광주국제아트페어 수집품과 기증수집품 중 일부를 제외한 44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공간의 제한으로 인하여 전시되지 못한 작품은 3월중에 출간되는 연구목적의 도록제작에 전체 수집작품 243점으로 수록예정이다.

오승우- 한라산. 1992, Oil on Canvas, 333×218cm.

 

                       작품 소개

이상호 / Lee, Sang Ho
작품캡션 : 이상호, 통일염원도, 2014, 천위에 아크릴, 274x179cm

작품 “통일염원도”는 광주의 대표적인 민중미술작가 이상호의 작품이다. 80년대 이후 작가의 일관된 주제 중 하나는 “조국통일”이며, 전시작품 “통일염원도”는 남과 북의 상징적 표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들이 서술되어 있는 80년대 걸개그림 형식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80년대 걸개그림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하여 제작하였다. 남과 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으로, 남과 북이 하나라는 인식아래 남한을 상징하는 어머니와 북한을 상징하는 아들은 한 핏줄을 의미하는 탯줄로 이어져 있다.

화면에는 남한의 한라산, 북한의 백두산, 그리고 화면 중앙에는 무등산이 그려져 있으며, 여타의 다른 공간에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 4.3혁명, 4.19와 통일운동, 5.18광주민중항쟁 등의 역사적 상황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이상호 작가의 대표작이다.

오승우/ Oh Seung Woo
작품캡션 : 오승우, 한라산, 1992, Oil on Canvas, 333×218cm

현재 우리지역 출신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인 오승우화백은 1930년 전남 화순에서 출생하였다.

한국미술사에 길이 남을 오지호화백의 차남이며 오승윤화백의 친형으로 호남출신의 국내 대표화가이다.

그는 1957부터 1961까지 4회를 연속으로 당시 화단의 상징적 등용문인 국전에 연속 특선을 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작품 “한라산”은 1992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지역의 동신대학교에 소장된 백두산과 함께 작가 스스로가 최대역작으로 손꼽는 100산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우리나라의 국토와 전통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오승우 화백만의 독창적인 색채와 필치가 한눈에 보이는 훌륭한 작품이다.

작가는 통상 산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할 때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는 성실성과 사실성으로 작품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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