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서 "예속에 갇히지 말고 새시대 현장에서 시민과 호흡하자"

“오늘 이후로 광주광역시 공직자들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간다는 각오로 함께 일합시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선고함에 따라 오후 1시 4급 이상 시 공직자가 참여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밝힌 대시민 입장을 다시 전달하고,

윤장현 광주시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시청 간부회의에서 탄핵 인용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예속돼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의 틀에만 갇혀있지 말고 변화하는 새 시대에 현장에서 어떻게 시민들과 호흡하고 시민들을 섬기며 희망을 만들어갈 것인지를 고민해달라”며 “대한민국을 새로 세우는 일들을 광주시 공직자들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익숙한 것들에 묶여서는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남들이 변화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광주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에 시민들과 함께 했고 광주시민은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보다도 눈보라와 비바람 속에서도 금남로를 지켜왔고 했다”며 “60일 이내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 시정 공백이 없도록 촛불민심을 통해 민심을 들었듯이 다시한번 자세를 다지고, 정치적 중립과 선거운동을 금지, 공직자 복무관리 철저, 선거관리업무에 중점을 두되 기존 업무도 관심을 놓지 않고 세심히 살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오전 11시 옛 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된 헌재의 탄핵 선고를 지켜본 후 대시민 입장을 발표했다.

ⓒ광주시청 제공

윤 시장은 입장을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고, 촛불이 승리한 날이고 오월이 승리한 날이다”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계승하는 촛불혁명의 위대한 승리의 날로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기억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서울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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