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남로에서 시민 311명 탈핵 퍼레이드 펼친다

9일부터 탈핵 강연, 기도회 등 열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공동대표 황대권 박선화 효진스님)은 2011년 3.11 후쿠시마 원전 대재앙 6년째인 오는 11일 광주 동두 금남로에서 탈핵퍼레이드와 문화제 등을 연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리는 '311 기억 행사'에서 광주전남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다양한 탈핵 행사와 환경 생태  관련 문화제가 펼쳐진다고 주최 쪽이 7일 밝혔다.

ⓒ김강열 제공

탈핵퍼레이드는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part 1과 태양과 바람으로 탈핵이 나라를 만드는 part 2로 구성, 311명의 시민, 학생들이 다양한 몸짓과 피켓, 옷차림으로 탈핵의 나라를 표현한다.

탈핵퍼레이드와 함께 금남로 촛불광장에서는 탈핵문화제도 개최된다. 후쿠시마 6주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왜 탈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광지역 주민, 광산구 송전탑 반대대책위 등의 발언도 이어진다. 

더불어 꿈을 품은 메아리 중창단의 희망의 노래와 힘찬 난타공연 등 시민과 함께 탈핵의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최 쪽이 알렸다.

311 탈핵퍼레이드와 문화제에 앞서 9일 오후 7시 광주환경운동연합 교육실은 '핵발전소 없는 한국은 가능한가? 그리고 광주는?'을 주제로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의 강연회가 열린다. 

ⓒ김강열 제공

또 9일부터 11일까지 삶디자인센터는 '왜 탈핵일까요?'를 주제로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과 '지구를 생각하는 밥상', '탈핵 이야기 마당', '열린책방', '작은 영상제'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옛 학생회관에 자리한 삶디자인센터를 방문하면, 탈핵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가능하다. 

이어 10일 오전 10시에는 '핵없는 세상을 위한 광주기독시민연대'가 광주YMCA 백제실에서 '후쿠시마 6주기 생명평화예배'가 목회자와 신도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광주YMCA, 광주YWCA,(사)실로암사람들 등 8개 단체로 기독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기옥시민연대는 탈핵영상상영과 평화선언문 낭독 등으로 후쿠시마6주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

16일 오후7시에는 광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동국대 김익중교수와 함께 하는 '이제는 탈핵이다'라는 강연회를 갖는다. 강연회에 참여할 시민 80여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김강열 제공

'핵없는 세상광주전남행동'은 2017년을 탈핵원년으로 선포하고 8년뒤 수명이 다하는 영광핵발전소 1호기 등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없는 폐로, 영광핵발전소내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고 반대, 신고리 5.6호기 등 신규원전의 백지화 등을 촉구 중이다.

이경희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사무국장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에너지인 핵을 벗어나 탈핵 한국, 태양의 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며 “광주, 전남에서부터 에너지전환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후쿠시마 대재앙이 일어난 2011년 지역내 시민,사회단체, 생협 등 20여개 단체들이 구성·활동하고 있으며 핵발전소 밀집도 1위인 한국의 탈핵과 영광원전의 수명연장없는 폐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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