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광주시교육청의 고교배정방식을 놓고 토론회가 열려 대안을 모색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는 2017년 2월 24일 오후 4시부터 광주광역시 교육정보원 소회의실(4층)에서 교원, 교육전문직, 시민단체, 청소년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고교배정방식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고교배정방식과 관련 거주지 중심 배정 가능 고교 선정 연구 결과와 거주지 중심 배정 프로그램에 의한 가배정(2017년 중학교 3학년 대상)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교육정책연구소에서 몇 가지 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원, 시민단체, 청소년단체 등이 토론자로 나서 거주지 중심 연구용역 결과와 가배정 결과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고민을 나누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토론자들이 선지원은 축소 또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거주지를 중심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채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위장 전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토론자들이 평준화 정책의 정당성을 언급하면서 성적등급이 현 3등급에서 5등급으로 세분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자치구 간 학급당 학생 수 편차를 늘리는 것보다는 특정 지역의 학급 수를 늘리는 것이 지역간 학생수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더 좋은 해결방법이 될 것이라는 제안과 함께 학급수의 부족은 기숙사를 교실로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유양식 광주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번 토론회는 고교배정방식 관련 외부연구 결과에 따른 정책연구소의 제안과 이에 대한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광주 고교배정방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자 마련되었다”며 “연구용역 결과와 토론회 의견들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교육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광주 고교배정방식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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