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과 함께 춤추는 달’ 테마…국악의 대향연 펼쳐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는 오는 18일과 25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씨앗과 함께 춤추는 달’을 테마로 2월 별장을 개최한다.

시장이라는 현장에 인문학의 씨앗을 파종하고 함께 춤추는 예술행위를 통해 인문예술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광주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팀원들이 오는 18일 별장 설치물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인예술시장 제공

2월 별장의 거리에서는 ‘어화둥둥 정유년’을 주제로 국악의 대향연을 만나 볼 수 있다. 18일에는 극단 갯돌이 길놀이와 지신밟기로 2017년 대인예술야시장의 첫 시작을 알린다.

이어 신시사이저와 가야금, 대금으로 구성된 율 실내악단이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등 퓨전국악을 연주한다. 가야금 연주단 가연하비는 렛잇비, 오블라디 오블라다, 백만송이 장미 등 팝송과 가곡, 가요, 민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흥겨운 가락을 선사한다.

25일에는 정가 남도민요 소리꾼 이성순 명창의 가사와 시조 창, 한우리 국악단의 대금 산조·판소리 단가·남도민요 공연, 청출어람의 가야금 병창·이생강류 대금 산조·판소리 춘향가 등이 관객을 맞는다.

한평 갤러리에서는 ‘맛있는 미술’을 주제로 16일부터 3월11일까지 첫 번째 전시가 진행된다. 강부연, 김다인, 김빛나, 이명은, 이정은, 채경남 등 6명의 작가가 해학과 기지로 사회를 풍자하는 개성미 넘치는 작품을 출품했다.

대인시장 제2주차장에 마련된 옴서감서 체험장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꼬치 대 등 재활용 쓰레기를 이용해 화분을 만드는 리사이클링 팟(Recycling Pot)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씨앗을 심고 기르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재활용을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자 했다.

별장프로젝트는 올 한해 매체·장르 간 융·복합을 시도하고 신·구 작가사이의 콜라보 작업을 유도해 아트플랫폼의 진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사업팀·상인·시민셀러들이 각각 주관하는 삼색(三色) 야시장을 개최해 타 시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시장으로 도약을 꾀한다.

동시에 문화예술 선도시장으로써 지난 9년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가치를 확산하는 허브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한편, 별장사업팀은 대인예술시장 내 아트컬렉션 샵 운영자와 셀러스튜디오 입주자를 공모한다. 아트컬렉션샵 운영자는 28일부터 3월9일까지, 셀러스튜디오 입주자는 27일까지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에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062) 233-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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