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 전개

"운동본부는 어제 13일 긴급 시국회의를 갖고 현 시국의 엄중함을 함께 인식하며 시작의 마음과 결심으로 돌아가 모든 역량을 조속한 탄핵인용과 특검연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모입시다. 투쟁합시다. 매주 토요일 금남로 오후6시.  특히 2월 25일은 박근혜 집권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국적인 촛불총궐기로 박근혜를 청와대 아방궁에서 반드시 끌어냅시다."

박근혜 퇴진 광주본부가 14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국민총궐기에 광주시민들이 나서달라고 촉구한후 '박근혜 퇴진'을 상징하는 박을 깨뜨리는 상황극을 공동대표단이 연출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지역 100여개 시민사회 정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14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세는 위기상황이라며 전국민과 함께 오는 25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총궐기하자고 호소했다. (아래 호소문 전문 참조)

박퇴진 광주본부는 '탄핵위기' 상황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15일부터 매일 정오에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공동대표단이 1인 시위를 전개하며, 5개구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임추섭 박퇴진 광주본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여는 발언에서 "현 위기 상황을 온 국민과 함께 승리하여 3월초 탄핵인용 이후에 대선정국으로 나가자"며 "현 집권세력의 작태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규탄했다.

또 임 공동대표는 "집권세력은 탄핵정국과 촛불민심을 마치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으로 몰고가는 등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오죽하면 경찰이 단속에 나섰겠느냐"며 "애국시민들과 함께 2~3월 마지막까지 촛불에 열정을 갖고 탄핵인용까지 싸우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퇴진 광주본부가 14일 오는 '25일 광화문. 금남로 촛불집회 총궐기'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인

끝으로 임 공동대표는 언론에 대해서도 최근 정치권의 '헌재결정 존중' 합의를 놓고 비판한 후 "언론인들이 촛불을 승리로 이끄는데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퇴진 광주본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2월 말 3월초면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고 줄이어 박근혜 구속, 우병우 황교안 이재용 구속 등 부역자들을 처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박근혜, 황교안 등 친일 수구보수세력 잔당들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고 현 시국을 진단했다. 

보수세력의 준동에 대해서도 "막대한 금품을 동원한 의혹이 있는 탄핵반대 집회가 그 세를 키우며 친일 극우보수세력들을 결집시키고 있고 해 묵은 색깔논쟁과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선전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엄중함을 강조했다. 

박퇴진 광주본부는 "청와대 압수수색은 막히고 2월28일 이후 특검 수사기간 연장도 불투명하다. 헌재 변론이 22일까지 이어집니다. 결정문 작성까지 약 2주를 생각하면 2월 탄핵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거기다 박근혜가 증인으로 출석 하는 등 작은 변수라도 생기면  3월 13일 이정미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인용 결정이 나기 어렵다"고 불투명한 탄핵인용을 전망했다. 

지난 3일,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모여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구두 합의한 것과 관련 "이 시국에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입법은 처리 못하며 맹탕국회로 만드는 것에 대한 석고대죄도 시원찮은데 이 무슨 작태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퇴진광주본부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촛불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15일부터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매일 '1인시위'와 '5개구별로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밝히고 있다. ⓒ광주인

이어 "지금 이 순간 ‘설마~ 3월초에라도 탄핵인용 결정이 날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장 생각을 바꿔 달라.  그야말로 위기 상황"이라며 "믿을 것은 오로지 우리 촛불항쟁의 주역들인 우리 시민들, 국민들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퇴진 운동본부는 어제 13일 긴급 시국회의를 갖고 현 시국의 엄중함을 함께 인식하며 시작의 마음과 결심으로 돌아가 모든 역량을 조속한 탄핵인용과 특검연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다"며 "특히 2월 25일은 박근혜 집권 4년이 되는 날이다.  전국적인 촛불총궐기로 박근혜를 청와대 아방궁에서 반드시 끌어내자"고 전 국민 총궐기를 호소했다. 

박퇴진 광주본부는 기자회견 낭독 후에 '박근혜 퇴진'을 상징하는 박을 깨뜨리는 상황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광주지법 앞 공동대표단 1인 시위는 15일 임추섭 광주교육네트워크 대표, 16일 현지 원효사 주지스님, 17일 김후식 5.18부상자회장, 21일 정형택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다.  

또 박퇴진 광주본부는 25일 총궐기를 위해 홍보차량을 이용하여 시내 곳곳을 순회방송 할 예정이며, 5개 구에서는 1인 시위, 펼침막 부착,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호소문 [전문]
모여 주십시오! 투쟁합시다!
 광주시민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립시다!!

 광주시민 여러분!
 100일이 넘는 촛불혁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한파와 비바람, 눈보라를 뚫고 금남로에서 촛불을 밝혀왔고 어느덧 새봄이 왔습니다.

  그 동안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국회탄핵안을 가결시켰고 법꾸라지 50년 공작정치 김기춘, 블랙리스트 조윤선 등을 구속시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월 말 3월초면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고 줄이어 박근혜 구속, 우병우 황교안 이재용 구속 등 부역자들을 처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근혜, 황교안 등 친일 수구보수세력 잔당들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습니다.    
 막대한 금품을 동원한 의혹이 있는 탄핵반대 집회가 그 세를 키우며 친일 극우보수세력들을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해 묵은 색깔논쟁과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선전도 서슴치 않습니다. 새누리 잔당들이 다시 결집하며 광장에 나와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법정에서 너무나 뻔뻔스럽게 자신들이 지은 범죄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아바타, 부역자 황교활을 보십시오. 청와대 압수수색은 막히고 2월28일 이후 특검 수사기간 연장도 불투명합니다.

 헌재 변론이 22일까지 이어집니다. 결정문 작성까지 약 2주를 생각하면 2월 탄핵은 이미 물 건너갔습니다. 거기다 박근혜가 증인으로 출석 하는 등 작은 변수라도 생기면  3월 13일 이정미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인용 결정이 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탄핵이 무산되는 것입니다.

 2월13일,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모여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시국에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입법은 처리 못하며 맹탕국회로 만드는 것에 대한 석고대죄도 시원찮은데 이 무슨 작태입니까?
 무슨 운동경기도 아니고 99%민중들의 운명을 놓고 대한민국과 후대들의 미래를 놓고 감히 그런 논의와 결정을 한단 말입니까?

 광주시민여러분!
 지금 이 순간 ‘설마~ 3월초에라도 탄핵인용 결정이 날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장 생각을 바꿔 주십시오.  그야말로 위기 상황입니다.
 믿을 것은 오로지 우리 촛불항쟁의 주역들인 우리 시민들, 국민들뿐입니다.

 광주시민여러분!
 박근혜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힘을 모았던 지난 2016년 12월3일 6차 광주시국촛불대회, 금남로가 넘쳐나던 광주 15만 촛불의 힘을 다시 결집시켜야 합니다.
 운동본부는 어제 13일 긴급 시국회의를 갖고 현 시국의 엄중함을 함께 인식하며 시작의 마음과 결심으로 돌아가 모든 역량을 조속한 탄핵인용과 특검연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호소 드립니다.
 모입시다. 투쟁합시다. 매주 토요일 금남로 오후6시.
 특히 2월 25일은 박근혜 집권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국적인 촛불총궐기로 박근혜를 청와대 아방궁에서 반드시 끌어냅시다.

 광주시민여러분!
 친일수구세력들에 의해 짖밟혀진 오욕의 역사를 바꿔내야만 촛불혁명은 완수될 것입니다.
 박근혜 탄핵, 부역자 처벌, 적폐청산, 개혁입법 제정.  99% 민중이 주인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 냅시다.

2017. 2. 14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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