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간부회의에서 '5.18진실규명지원단' 출범 의미 강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5.18진실규명을 통한 역사바로세우기를 강조했다.

윤 시장은 13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지난 6일, ‘5․18진실규명지원단’이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했다"며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담조직이 만들어진 만큼 사업추진 방향을 조속히 설정하고 어떻게 전국화 시킬 것인지 실천 로드맵을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또 윤 시장은 "5․18단체, 5․18역사왜곡대책위, 5․18재단 등과 함께 차기 정부에 진실규명사업이 중요 의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일빌딩이 리모델링 과정에 나타난 총탄흔적이 헬기사격으로 인한 자국으로 판명됨에 따라 5․18역사의 생생한 현장으로 온전히 보존할 의무가 있다"며 "전일빌딩 건물내부 어디엔가 박혀 있을 수 있는 총알을 찾아내 증거로 확보해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등 미완의 역사를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시장은 간부들에게 시청 공무원들이 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과감하게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윤 시장은 "지난 2일 고 주종욱 사무관이 갑작스럽게 사망한데 이어, 휴직중인 공직자가 신병을 비관해 극단적 시도를 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과 함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들이 제 한 몸 챙기기 어려운 게 공직의 현실이라면, 이제는 근무여건을 과감히 개선하고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안으로 윤 시장은 "부서장들이 머리를 맞대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폐지하고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나가는 한편, 일이 한 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부서 내 업무량을 파악해서 팀별 협업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인사부서는 전 직원 대상으로 상병여부를 조사‧리스트업하고, 업무 과다부서에 직원을 배치할 때 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육아문제 등 여성의 직장 내 고충상담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분기휴가제도를 적극 시행해 나가고, 무엇보다 언제라도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간부들부터 솔선수범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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