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재활&보조공학실 등 최첨단시설 구축, ‘운전재활’ 특성화 교육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조선대학교 작업치료학과(학과장 김권영)가 2016년 제44회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에서 합격률 83.3%를 기록하여 전국 65개 작업치료학과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에 신설되어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조선대학교 작업치료학과는 졸업예정자 12명 가운데 10명이 합격했다고 13일 조선대가 밝혔다.

조선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운전재활 실습 장면. ⓒ조선대학교 제공

2016년 제44회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은 전국 평균 합격률 47.7%에 불과할 만큼 난이도가 높아 80% 이상 합격률을 기록한 대학은 1위 세명대(83.7%)와 조선대(83.3%) 등 2개 대학에 불과하다.

국가시험 대비를 위해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모의고사를 치렀으며 특히 시험 한 달을 앞두고는 학과 교수들의 지도 아래 학과 실습실과 도서관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냈다.

작업치료사는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발달과정에서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나 장애를 입은 사람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치료적 활동을 제공하는 보건의료이다. 노인인구 증가와 산업재해, 교통사고,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재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활전문 인력인 작업치료사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작업치료학과는 의학 및 자연과학에 대한 기초전공 교수진과 작업치료 전공 교수진을 구성하여 세계작업치료사연맹에서 규정한 교육과정과 임상실습을 시행하고 있다.

운동재활&보조공학실, 종합평가실습실, 일상생활훈련실습실, 아동작업치료실 등 최첨단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운전재활을 특화하여 고령 운전자와 장애인 등 자동차 운전에 영향을 주는 의학적 문제를 가진 개인의 운전 능력을 평가하고 재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약자들의 운동능력을 검사하는 DTS(Driver Test Station)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운전재활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업치료사가 행하는 다양한 치료방법은 신경발달치료, 감각통합치료, 운동 및 놀이 활동, 근골격계질환 예방교육, 직업평가 및 훈련 등의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접근방법, 보조공학을 이용한 인간공학적 상담, 보조도구의 적용 및 개발, 목적 있는 활동을 통한 교육 및 훈련 등이 있다.

작업치료사 면허를 취득하면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 장애인복지관, 전문재활병원, 장애인 직업훈련학교, 특수 어린이집,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건직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 1회 졸업예정자들은 국립교통병원, 전주예수병원, 첨단종합병원 등에 취업이 확정되는 등 취업 전망이 밝다.

송창순 교수(작업치료학과)는 “조선대학교 작업치료학과는 전국 65개 작업치료학과 가운데 60번째로 개설된 후발주자이지만 조선대학교병원 및 호남권역재활병원 등에서 작업치료 임상실습을 통하여 실력 있는 작업치료사를 양성하고 있다”며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통한 전문 작업치료사 양성과 어학 능력을 갖춘 글로벌 작업치료사 배출을 통해 국내 최고의 명문학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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